사진=뉴시스

3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이 판문점에서 열릴 수도 있다고 밝힌 것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이 판문점 개최를 현실화 하기 위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설득했다고 CNN이 소식통을 인용해 이날 보도했다.

이 문제에 관해 잘 알고 있는 소식통은 문 대통령이 한국 비무장지대(DMZ)가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하기 위한 최고의 장소라고 김 위원장을 설득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5시19분에 올린 트윗글에서 “수많은 국가들이 회담 장소로 고려되고 있지만, 남북한 분계선의 평화의 집·자유의 집이 다른 제3국보다 한층 더 대표성을 띠고, 중대하며, 영구적인 장소가 아닐까? 그거 물어볼 따름!”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날 워싱턴을 방문한 마함마두 부하리 나이지리아 대통령과 공동기자회견에서 또 다시 같은 언급을 했다.

그는 “누구는 좋아하지 않을 수도 있고 누구는 좋아할 수도 있겠지만 나는 제3국이 아닌 그곳(판문점 비무장지대)을 선호한다. 그 곳에서 일이 잘 풀린다면 정말 축하할 만한 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문 대통령과 이 문제를 논의했으며, 문 대통령이 이를 북한 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좋은 소식은 모든 사람들이 우리를 원한다는 것이다. 큰 사건이 될 수 있다”며 “개인적으로 (회담이)성공적일 것으로 생각한다. 성공적이지 않다면 나는 즉각 떠날 것이다”라고 밝혔다.

파이낸셜투데이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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