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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대출 연체율이 한 달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월말 현재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전월말(0.36%) 대비 0.06%포인트 상승해 0.42%로 나타났다.

신규연체 발생액이 1조5000억원으로 연체채권 정리규모(5000억원)를 넘어서면서 연체채권 잔액(6조4000억원)이 1조원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대출 부문별로 보면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연체율이 모두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25%로 0.02%포인트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0.18%로 0.01%포인트,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등의 연체율은 0.42%로 0.04%포인트 상승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전월말 대비 0.09%포인트 오른 0.56%로 나타났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이 0.44%로 전월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이 0.59%로 0.11%포인트나 상승했다.

금감원은 “1월 중 국내 은행의 연체율은 연말 연체채권 정리효과 소멸로 전월보다 상승했지만 예년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다만 향후 시장금리 상승 시 연체율이 오를 가능성이 있어 모니터링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신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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