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혜련 민주당 대변인. 사진=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북미정상회담 추진과 관련해 ‘전혀 새로울 것이 없다’고 비판한 것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에 대해서 색깔론을 들먹이지 않는 것을 다행”이라고 질타했다.

11일 백혜련 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이같이 말하며 “문재인 정부에 대해 ‘기-승-전-색깔론’으로 발목을 잡았다”고 홍 대표의 발언을 평했다.

홍 대표가 ‘대화 구걸’, ‘평화 사기극’을 언급한 데 대해서는 “국가안보와 국민안전을 도외시하고, 한미동맹 관계를 훼손할 수 있는 망발”이라며 “국익은 눈곱만큼도 찾아 볼 수 없는 제1야당 대표의 품격이 참으로 개탄스러울 뿐”이라고 일갈했다.

백 대변인은 “현실은 외면하고, 남의 집 이야기하듯 훼방꾼 노릇만 일삼는 것은 스스로 '안보정당’이 아닌 ‘안보팔이 정당’임을 자인하는 꼴”이라며 “보수정부에서 이루지 못한 것을 문재인 정부가 해내고, 상상조차 못했던 ‘북미 정상회담’이 추진되는 상황이 무척 당황스럽겠지만 더 이상 재 뿌리는 행위가 국민적 동의를 얻지 못한다는 것쯤은 자각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백 대변인은 “한국당이 진정한 안보정당이라면 지금은 현실을 직시하고 초당적 협력을 하는 것이 국익을 위한 길임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파이낸셜투데이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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