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랜들 퀄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이 신속하고 지속적인 미국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퀄스 부의장은 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정책이 자본 투자를 유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의 보도에 따르면 퀄스 부의장은 전미실물경제학회(NABE) 콘퍼런스에서 빠른 경제 성장이 더 확실한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지 더 지켜봐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연설에서 퀄스 부의장은 “경기침체 이후 경제 성장을 막고 있던 낮은 생산성과 투자와 같은 문제가 호전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파른 경제 성장에 따른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점진적인 금리 인상을 지지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퀄스 부의장은 “최근 수년간 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던 요인들이 바뀌고 있다. 경제가 보다 높은 성장궤도로 이동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내 의견에 경제는 현재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재정정책 역시 향후 몇 년간 경제 성장에 있어 상당한 추진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퀄스 부의장은 그러면서도 “이러한 빠른 성장이 더 빠른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인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파이낸셜투데이 진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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