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경험 최우선으로 고려, 캄테크로 무장
영업 8일만에 1만4천대 사전계약
전자식 AWD 시스템 HTRAC 현대차 최초 탑재
ADAS 국산차 최초 전 모델 기본 적용

신형 싼타페. 사진=현대자동차

필요한 정보를 알려주지만, 주의를 기울이거나 집중할 필요가 없는 기술. 즉, 캄테크를 대거 탑재한 ‘인간 중심의 신개념 중형 SUV’가 탄생했다.

이광국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은 “신형 싼타페는 고객에 대한 새로운 접근과 혁신적인 스케일의 변화를 통해서 차원이 다른 SUV로 새롭게 태어났다”며 “신형 싼타페가 탈수록 만족과 진한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중형 SUV 차급의 걸작품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는 21일 경기도 고양시 소재 킨텍스에서 현대차 관계자와 자동차 담당 기자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형 싼타페의 공식 출시 행사와 시승회를 열고 본격 판매에 돌입했다.

신형 싼타페 외관. 사진=한종해 기자

본격적인 시승을 시작하기 전 먼저 차량 내외부를 둘러봤다. 신형 싼타페는 현대차의 새로운 SUV 디자인 정체성이 적용됐다. 기존 싼타페보다 확 커진 몸집에 근육질을 연상케한다. 기존 싼타페 대비 전장은 70mm, 휠베이스는 65mm, 전폭은 10mm 증대돼 넉넉한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상하로 나눠진 주간주행등과 헤드램프. 사진=한종해 기자

전면부는 ▲헥사고날 패턴의 입체감 있는 디테일로 웅장함을 극대화한 와이드 캐스캐이딩 그릴 ▲주간주행등(DRL)과 헤드램프가 상하로 나눠진 분리형 컴포지트 라이트(Composite Light) ▲그릴 상단의 대형 크롬 가니쉬 ▲볼륨감 넘치는 후드 디자인 등을 적용해 당당하고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다.

측면부는 ▲주간주행등(DRL)에서 리어램프까지 간결하고 날렵하게 뻗은 사이드 캐릭터 라인 ▲다이내믹한 휠아치 그래픽 ▲입체적이고 품격 있는 휠 디자인 등이 전체적인 조화를 이루게 했다.

후면부. 사진=한종해 기자

후면부는 ▲스키드 플레이트 일체형의 볼륨감 넘치는 범퍼 디자인 ▲개성 있는 형상의 리어램프 ▲좌우 리어램프를 시각적으로 연결해주는 크롬 가니쉬 등으로 당당함과 안정감을 동시에 갖췄다.

신형 싼타페의 외관이 역동적이고 세련됐다면 내부는 고급스러우면서도 실용적이었다.

센테페시아 상단에 위치한 내비게이션. 사진=한종해 기자

센터페시아 상단 깊숙이 위치한 내비게이션은 심리스(Seamless) 디자인의 플로팅 타입으로 최상의 시야감을 확보했으며, 고해상도의 7인치 컬러 LCD로 구현한 버추얼 클러스터를 통해 속도계 등 각종 주행정보를 제공, 운전자가 편안한 드라이빙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전반적인 내외관을 살펴본 뒤 본격적으로 시승을 진행했다. 이날 시승 차량은 디젤 R2.0 e-VGT 모델에 ‘현대 스마트 센스’, ‘인테리어 디자인 셀렉션’ 등 프레스티지 풀옵션을 적용한 모델이다. 시승 구간은 킨텍스 제2전시장을 출발해 김포 시내 구간을 거쳐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을 경유해 돌아오는 코스로 구성됐다. 2인 1조로 처음에는 주행을, 두 번째에는 조수석에 탑승해 시승을 진행했다.

시동을 걸고 본격 주행에 나섰다. 저속과 고속 모두 만족스러웠다. 150km를 넘기며 강하게 밀어붙여도 흔들림은 거의 없었다. 전륜 8단 자동변속기의 효과다. 전자식 4륜구동 시스템(HTRAC)은 빠른 코너링에서도 정교한 움직임을 선사했다.

2.0 디젤 모델 엔진룸. 사진=한종해 기자

디젤 2.0 모델은 최고출력 186마력(ps), 최대토크 41.0kgf·m, 복합연비 13.8km/ℓ의 엔진성능을 갖췄으며, 디젤 2.2 모델은 최고출력 202마력(ps), 최대토크 45.0kgf·m의 성능에 복합연비 13.6km/ℓ를 구현했다.

또한 가솔린 2.0 터보 모델은 최고출력 235마력(ps), 최대토크 36.0kgf·m의 성능에 복합연비 9.5km/ℓ를 달성했다.

신형 싼타페에 적용된 각종 첨단기술. 사진=한종해 기자

차선을 넘나들 때나 앞 차량과 거리가 급격히 좁혀졌을 때는 차선이탈 방지 시스템과 전방 충돌방지 보조장치가 작동돼 ‘삐삐삐삐’하는 경고음을 냈다. 구간 단속 구간에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기능을 작동하자 앞차와 차간 거리가 유지되며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다.

이밖에 신형 싼타페에는 사고를 능동적으로 예방해주는 첨단 기술이 대거 적용됐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및 전방 충돌 경고(FCW)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및 차로 이탈 경고(LDW) ▲운전자 주의 경고(DAW) ▲하이빔 보조(HBA) 등 핵심 지능형 주행안전 기술(ADAS)을 국산차 최초로 전 모델에 기본 적용했다.

이와 함께 승객 하차시 후측방 접근 차량과의 충돌사고를 예방해주는 ‘안전 하차 보조(SEA)’와 ▲초음파 센서 감지로 영유아를 비롯한 뒷좌석 동승자의 차량 내 방치사고를 예방해주는 ‘후석 승객 알림(ROA)’을 각각 세계 최초로 적용하고, ▲전면 주차 차량의 후진 출차시 후측방 접근 차량과의 충돌을 방지해주는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RCCA)’를 현대차 최초로 적용해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했다.

또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 Stop&Go 포함)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 ▲후측방 충돌 경고(BCW) ▲후방 교차 충돌 경고(RCCW) 등이 포함된 ‘현대 스마트 센스’ 패키지를 전 트림에서 선택 가능하도록 했다.

사진=한종해 기자

시승 내내 오디오에서는 신형 싼타페에 적용된 최첨단 편의사양을 체험해볼 수 있는 안내문이 흘러나왔다.

신형 싼타페에는 ▲급한 메모가 필요할 경우 음성으로 말하면 이를 녹음해주는 ‘음성 메모’ 기능과 ▲문자가 오면 내비게이션 화면에 수신 알림을 해주고 이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SMS 읽어주기’ 기능을 비롯해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 ▲애플 카플레이 및 미러링크 등 다양한 IT 사양이 탑재됐다.

마이크로 에어 필터와 클러스터 이오나이저를 활용해 원터치로 미세먼지를 제거하고 탈취까지 하는 공기 청정 모드를 적용하는 등 쾌적한 실내환경도 구현했다.

아울러 차량 전·후·측면의 360도 영상을 보여주는 서라운드 뷰 모니터(SVM)와 ▲‘세차장 진입 지원 가이드라인’ ▲트렁크 개폐 시 충분한 공간을 알려주는 ‘테일게이트 가이드라인’ ▲후면 바닥 영상과 가이드라인을 표시해주는 ‘트레일러 체결 가이드라인’ 등 고객 배려 기능도 갖췄다.

이밖에도 ▲국산 SUV 최초의 ‘윈드실드 타입 헤드업 디스플레이’ ▲운전석 암레스트에 위치한 버튼으로 간단히 조작 가능한 ‘전자식 차일드 락’ ▲배터리 과다방전을 감지해 시동시 경고해주는 ‘배터리 모니터링 시스템’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인 ‘크렐(KRELL) 사운드 시스템’ ▲테일게이트의 오픈 속도를 선택 가능하도록 한 ‘테일게이트 개폐 속도 조절 기능’ 등의 다양한 편의사양 등 고객의 니즈를 적극 반영했다.

신형 싼타페는 디젤 2.0, 디젤 2.2, 가솔린 2.0 터보 등 세 가지 모델로 선보이며, ▲디젤 2.0 모델은 모던, 프리미엄, 익스클루시브, 익스클루시브 스페셜, 프레스티지 ▲디젤 2.2 모델은 익스클루시브, 프레스티지 ▲가솔린 2.0 터보 모델은 프리미엄, 익스클루시브 스페셜 트림으로 각각 운영된다.

컬러는 ▲화이트 크림 ▲퓨어 화이트 ▲타이푼 실버 ▲와일드 익스플로러 ▲마그네틱 포스 ▲얼시 브론즈 ▲레인 포레스트 ▲팬텀 블랙 ▲라바 오렌지 ▲스토미 씨 등 10종의 외장 컬러와 ▲블랙 ▲그레이 ▲다크베이지 등 3종의 내장 컬러를 운영한다.

판매가격은 디젤 2.0 모델이 ▲모던 2895만원 ▲프리미엄 3095만원 ▲익스클루시브 3265만원 ▲익스클루시브 스페셜 3395만원 ▲프레스티지 3635만원, 디젤 2.2모델은 ▲익스클루시브 3410만원 ▲프레스티지 3680만원, 가솔린 2.0 터보 모델은 ▲프리미엄 2815만원 ▲익스클루시브 스페셜 3115만원이다.

파이낸셜투데이 한종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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