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사상최대 실적을 내면서 2조클럽 가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5850억원으로 전년 대비 78.0% 증가했다고 7일 공시했다. 당기순이익도 4439억원으로 같은기간 대비 63.6% 늘었다. 매출은 1조7587억원으로 78.8% 급증했다.

엔씨소프트의 이같은 실적에는 리니지M의 성공이 한몫했다. 지난해 7월 출시된 리니지M은 20년간 큰 사랑을 받은 PC온라인게임 리니지1을 모바일로 이식한 게임으로 출시 초기부터 국내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실제 출시 전 사전예약자 550만명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는가 하면 일 최대 매출 130억원을 기록하며 종전 리니지2 레볼루션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리니지M은 출시 반년이 지난 현 시점에서도 앱스토어, 구글플레이 모두 최고 매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리니지M의 대성공은 실적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엔씨소프트의 지난해 국내 매출은 1조334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75.9%를 차지한다. 현재 리니지M이 출시된 국가는 한국과 대만 단 2개의 시장 뿐이다. 대만 시장의 경우 지난해 12월 11일 출시됐다.

모바일 게임 매출은 9953억원이다. 현재 엔씨소프트 실적에 기여하는 모바일 게임이 리니지M이 사실상 유일한 점을 감안하면 리니지M이 모바일과 국내 매출을 견인한 셈이다.

엔씨소프트 측은 리니지M 등 모바일게임의 실적이 전체 매출의 57%를 차지하면서 성장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는 “향후 신작 모바일 MMORPG 블레이드앤소울2, 리니지2M, 아이온 템페스트 등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이건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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