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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투데이=신혜정 기자]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로 코스닥은 890선을, 코스피는 2530선을 회복했다.

특히 조정 장세로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고조됐던 코스닥은 이날 예상을 깨고 2%대의 강한 탄력을 보였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2502.11)보다 34.49포인트(1.38%) 오른 2536.60에 장을 종료했다. 전일 18.15포인트(0.72%) 하락했으나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미국 연방정부의 폐쇄(셧다운) 우려가 완화되며 간밤 뉴욕증시에서 3대 주요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영향으로 코스피는 상승 출발했으며, 이후 장중에도 지속적으로 오름폭을 확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5929억원)이 대규모로 순매도했지만 외국인(2188억원)과 기관(3386억원)이 대량으로 순매수한 것이다.

코스피를 업종별로 보면 모든 업종이 상승했고, 이중 증권(6.16%), 은행(2.99%), 의약품(2.94%), 금융업(2.28%), 전기전자(1.63%) 등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보면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일보다 4만6000원(1.91%) 오른 245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0.28%), 삼성전자우(1.62%), POSCO(0.66%), LG화학(1.20%), KB금융(4.41%), 삼성생명(1.14%), 삼성바이오로직스(4.13%) 등도 올랐다.

현대차(-0.92%), NAVER(-0.45%) 등은 내렸다.

코스닥은 이날 전 거래일(889.19)보다 21.34포인트(2.44%) 오른 894.43에 마쳐 사흘 만에 방향을 틀었다.

최근 16년 만에 900선을 돌파하며 파죽지세였던 코스닥은 지난 이틀간 25.10포인트 하락함에 따라 조정장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지만 예상을 깨고 이날 2% 넘게 뛰며 890선을 되찾았다.

코스닥을 투자자별로 보면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개인(2319억원)은 매도세가 우세했다. 하지만 외국인(1018억원)과 기관(1476억원)은 매수세가 더 강했다.

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은 이날 1만8400원(6.56%) 상승한 29만9000원에 장을 마무리했다.

또 셀트리온제약(11.70%), 신라젠(10.47%), 메디톡스(8.54%), 셀트리온헬스케어(4.92%), 바이로메드(3.36%), 티슈진(Reg.S)(2.62%), 펄어비스(0.91%) 등 대부분의 시총 상위 종목의 주가가 위를 향했다.

CJ E&M(-0.84%), 로엔(-0.67%) 등의 주가는 약세를 나타냈다.

강재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기관과 외국인이 매수에 나서면서 반등에 성공했다”며 “또 조정 장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던 코스닥은 제약·바이오주가 기대 이상의 높은 선전을 하며 코스닥을 밀어 올렸다”라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이어 “바이오주가 우리나라처럼 이렇게까지 날아다니는 곳이 세계적으로 드문 상황이고 밸류에이션 부담도 있어 어제까지만 해도 약세 우려가 있었다”며 “하지만 바이오주의 상승 모멘텀은 현재 꺾이지 않고 건재한 모습이다”라고 덧붙였다.

22일 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2.88포인트(0.55%) 상승한 2만6214.60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2.67포인트(0.81%) 오른 2832.97에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1.65포인트(0.98%) 오른 7408.03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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