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스 TV 광고.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김우진 기자] 식당에서 맥주를 시킬 때 젊은이들은 특정 브랜드를 꼭 집어서 주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오비맥주는 22일 모바일 리서치 업체 아이디인큐에 의뢰해 전국 20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10명 중 8명은 맥주를 주문할 때 자신이 선호하는 브랜드 명을 밝힌다고 답했다.

자세한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종업원이 주는 대로 마신다’고 답한 비중이 ‘20.5%’인데 반해 ‘특정 브랜드를 달라고 주문한다’는 대답은 79.5%로 집계됐다. 가장 많이 꼽은 브랜드는 ‘카스’로 54.5%에 달했다.

이제까지 맥주는 특정 제품에 대한 충성도가 낮은 ‘저관여’ 제품이라는 일반적인 인식과 달리 트렌드에 민감한 20대 젊은이들은 외식할 때에도 맛과 품질, 경험, 만족도 등을 따져 자신이 선호하는 맥주 브랜드를 소비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 아이디인큐 관계자는 “맥주는 그 동안 가전제품이나 스마트폰과 달리 소비자 관여도가 낮은 상품으로 인식되어 왔으나 20대 젊은 소비자층 사이에서는 개인의 취향과 주관을 적극 반영하는 고관여 제품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외식 시 맥주와 함께 먹는 음식으로는 ‘치킨 등 튀긴 고기류’가 72.4%로 가장 많았다. 뒤로는 ‘삼겹살/갈비 등 고기 구이류’ 13.0%, ‘피자/파스타 종류’ 6.4%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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