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라인쇼핑 동향.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박상인 기자] 우리나라의 지난해 1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처음으로 7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7조5516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1.7% 늘어났다.

월별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7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 2016년 11월(6조2073억원) 6조원을 돌파한 뒤 1년 만에 7조원대에 들어섰다.

이같은 상승세에 힘입어 전체 소비에서 온라인쇼핑이 차지하는 비중도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전체 소매판매액은 36조4849억원으로, 이 중 온라인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은 20.7%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8월 20.0%를 기록한 뒤 가장 높은 수치다.

연말을 맞아 온라인쇼핑몰들이 대규모 할인행사에 들어가면서 이용객이 크게 늘었다는 풀이다.

이와 관련 손은락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중국 광군제,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등 해외에서 대규모 할인행사가 벌어졌는데, 국내 쇼핑몰들도 고객을 뺏기지 않으려 대규모 할인행사에 들어갔다”고 분석했다.

11월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4조7344억원으로 전년 대비 33.7% 늘어났다. 이로 인해 모바일쇼핑이 온라인쇼핑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2.7%로 1년전과 비교해 5.6%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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