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외국인 상장증권 보유현황.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신혜정 기자] 지난달 외국인 보유 채권잔고가 금리 인상 우려로 8개월 만에 100조원 밑으로 떨어졌다.

금융감독원은 11일 11월 중 외국인이 1조5610억원의 상장채권을 순매도했다고 밝혔다. 전달에 6980억원을 순매수한 지 한 달 만에 매도세로 전환한 것이다.

이는 기준금리 인상을 앞두고 채권가격 하락 우려에 선제적으로 채권을 팔아치운 영향으로 분석된다. 보통 채권금리가 오르면 채권가격은 하락한다.

또한 만기상환 영향으로 매도세가 확대되면서 외국인 보유 채권잔고는 99조6080억원을 나타냈다. 외국인 채권잔고가 100조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3월 이후 8개월 만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유럽 9000억원, 아시아 4000억원, 중동 2000억원 등에서 순매도를 기록했다. 지역별 채권 보유규모는 아시아 41조원, 유럽 31조6000억원, 미주 11조4000억원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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