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곽진산 기자] 한세엠케이의 LPGA 골프웨어는 자사 남성제품 판매 비중이 40%를 넘겼다고 27일 밝혔다.

LPGA는 미국 여자 프로 골프 협회의 약자로 여성 골프의 상징으로 잘 알려져 있으나, 전문성을 지닌 남녀 골프웨어 패션의 전략적 공략으로 브랜드를 정립하면서 점차 남성제품 판매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 LPGA 골프웨어의 남성제품 판매는 지난해 7월 론칭 직후 34%에서 올 S/S 시즌 37%로 올라섰다, 2017 F/W에는 43%로 증가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세엠케이 측은 성공 요인으로 우수한 제품력, 감각적 디자인, 역발상 마케팅을 꼽았다.

LPGA 골프웨어는 실제 현직 선수들이 필드에서 입는 브랜드로 남녀 골프 인구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LPGA 골프웨어는 신제품 출시 전 선수들의 평가를 제품 개발에 반영하는 등 끊임없는 노력으로 골프 패션의 혁신과 문화를 이끌어 가고 있다는 평가다.

트렌드를 이끄는 감각적 디자인도 흥행 요소로 주목된다. 최근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남성제품으로는 테크 무브먼트 절개배색 제에리 티셔츠와 무봉제 기법 및 기모 스트레치 저지 원단을 채택한 하이브리드 웰딩 다운 점퍼 등이 있다.

주요 구매층이던 여성이 남성제품 판매를 끌어올리는 역발상 마케팅도 적중했다. 초기 주력 고객으로 자리잡은 30대 중반부터 50대 초반 여성 고객들이 남성 골프웨어를 커플 제품 등으로 함께 구매하기 시작하면서 남성고객을 자연스럽게 흡수했다.

현재 남성제품 판매는 티셔츠 제품이 35%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다음으로 하의 30%, 아우터 21%, 그리고 액세서리와 니트 등 순이다. LPGA는 앞으로도 남성 골퍼들의 제품에 대한 수요를 다양하게 분석해 남성고객 수요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LPGA 골프웨어 관계자는 “LPGA 골프웨어는 골프제품을 넘어 골프문화를 이끄는 국내 대표 골프웨어브랜드로 외연 및 내연을 넓혀 나갈 예정”이라며 “이를 위해 남성제품 강화는 물론, 오프라인 유통망 증대로 소비자와의 접점을 더욱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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