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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면보단 내실 챙긴 KT…5G 주도권 잡나?평창 올림픽과 관계…“투자규모 더 늘어날 수도”
   
▲ 사진=KT

[파이낸셜투데이=이건엄 기자] KT가 5G 시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외면보단 내실을 다지는데 집중한 것으로 나타났다. 핵심 기술의 기반이 될 수 있는 연구개발(R&D)비는 크게 늘어난 반면 광고선전비는 오히려 줄었다.

향후 사물인터넷(IoT)와 5G등 이동통신사의 밥줄이 될 신사업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데 원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온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올 3분기까지 사용한 R&D 비용은 총 708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5.4% 늘었다.

이통시장 성장이 정체되면서 미래 먹거리 사업에 대한 투자를 늘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IoT와 AI 등으로 대표되는 4차산업혁명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통신망 투자에서 벗어나 신기술 개발에 공을 들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업체별로 보면 KT의 증가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KT가 올 3분기까지 연구개발에 사용한 돈은 총 365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32.8% 급증했다. 이는 업계 1위 SK텔레콤(3045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규모다.

LG유플러스의 경우 지난해 3분기와 같은 386억원의 돈을 연구개발에 사용해 답보상태에 머물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 상황이다.

반면 광고선전비의 경우 반대의 양상이 나타났다. KT가 올 3분기까지 집행한 광고선전비는 129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8% 줄었다. SK텔레콤(3372억원)과 LG유플러스(3146억원)가 같은기간 대비 각각 12.6%, 20.7% 늘어난 것과는 대조적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일각에선 평창올림픽을 기점으로 KT가 5G 경쟁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융합과 초연결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의 대동맥 역할을 할 5G 이동통신이 상용화되면 훨씬 빠르고 끊김 없는 복합 서비스가 가능한데, 이를 위한 투자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는 것이다.

실제 KT는 평창을 필두로 전국의 도서산간에 ‘5G WTTx’ 솔루션을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또 평창 5G 센터를 거점으로 WTTx 솔루션 등 평창 5G 시범 서비스와 상용화에 대비한 5G 기술의 필드 테스트를 지속 수행한다는 목표에 집중하고 있다.

또 지난 11~13일에는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5G 체험 마케팅 행사인 ‘KT 5G랜드’를 개최해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KT 관계자는 “평창올림픽과 연구개발비의 증가는 어느 정도 관계가 있다”며 “5G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R&D에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통업계 관계자는 “5G는 사실상 4차산업혁명 핵심 인프라인 만큼 이통3사가 확실한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기존의 통신 서비스보다는 5G 기반 서비스가 향후 이들의 실적 견인의 주역이 될 것이다. 4차산업이 발달할수록 이통3사 투자규모도 점점 늘어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건엄 기자  lku@f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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