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인 입국자 추이.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김동준 기자] 지난달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입국자 수가 116만5638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같은 기간 중국인 입국자 수는 34만5384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3% 급감했다. 이제까지 10월은 국경절 연휴를 맞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을 찾아 관광객 효과가 높은 달이지만, 올해는 큰 차이를 보였다.

금년 국경절, 중추절 연휴 기간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은 9만6000명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약 49% 감소했다. 전년 연휴 기간에는 약 18만8000명의 중국인이 방한했다.

중국인 뿐만 아니라 일본인 관광객 수도 하락세를 보였다. 10월 한국에 온 일본인은 17만9661명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약 20.9% 감소했다. 이는 엔저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외국인 방한객이 줄어든 것과는 달리 추석 효과 등으로 내국인 출국자 수는 10월부터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달 내국인 출국자 수는 223만1748명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9.6% 증가했다.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예년 대비 길었던 추석 연휴 기간 출국자 수는 102만명으로 지난해 연휴 대비 216.8% 급증했다.

여행 업계의 4분기 및 내년도 전망도 밝다.

월초 주요 여행사들이 발표한 11월 예약률이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내국인 해외여행 시장은 금년 기저가 낮지 않지만 내년에도 10% 대 성장률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황금 연휴는 없지만 휴일 수가 올해와 동일한 119일이고 징검다리 연휴가 많다”며 “일본, 동남아 등 단거리 위주의 해외 여행객이 시장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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