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화점 정기 세일.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김우진 기자] 3분기 유통업계가 양호한 수준의 실적을 거둔 가운데 4분기에 실적 회복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호실적은 지난해 소비심리가 얼어붙어 매출이 부진했던 것에 기인한 기저효과에, 일찍 추워진 날씨와 양호한 소비심리도 4분기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하나금융투자 보고서 따르면 지난 3분기 유통업체들의 실적은 대체로 시장 기대치를 넘어섰다. 홈쇼핑 업계와 대형 마트 등은 이익 증가세를 보였고, 면세업체 역시 어닝서프라이즈를 보였다.

지난해 기저효과가 본격화되는 시기는 4분기부터다.

다만, 지난달 실적을 살펴보면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희비가 엇갈렸다. 10월 기준 대형마트 성장률은 전년대비 5.5%를 기록했으나 백화점은 4% 내외 역신장을 나타냈다.

4분기에도 대형마트는 실적 개선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백화점은 지난달 부진을 남은 기간 얼마나 회복하느냐가 중요하다.

이와 관련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이후 국정불안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과 매 주말 열린 촛불집회 등의 영향으로 실적이 부진했었다”면서 “올해는 다음달 3일까지 열리는 마지막 정기세일 기간 매출 신장을 조심스레 기대해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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