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20 대표증시 증감률. 사진=뉴시스

[파이낸셜 투데이=신혜정 기자] 올해 들어 코스피가 23% 급증하며, 주요 20개국의 대표 증시 가운데 상승률 4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20일까지 주요 20개국의 증시 대표 지수 평균 상승률은 15.1%를 기록했다.

이 기간 동안 코스피는 22.9% 뛰어, G20 국가의 증시 평균 상승률을 7.8% 상회했다. 또한 아르헨티나 59.5%, 터키 38.8%, 브라질 26.8% 등에 이어 상승률 4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코스피는 6년여간 지속된 박스피를 탈출한 데 이어 지난 23일에는 처음으로 장중에 2500를 돌파했다.

또한 코스피는 떠오르는 신흥 시장으로 여겨지는 인도 21.6%와 인도네시아 11.9%의 증시보다 더 좋은 수익률을 보였다.

다른 국가들을 살펴보면 이탈리아 16.2%, 독일 13.2%, 일본 12.3%, 프랑스 10.5%, 유럽연합 9.6%, 영국 5.3%, 호주 4.6%, 캐나다 3.7% 등을 기록했다.

이같은 코스피의 호조는 외국인들이 코스피에서 사자 기조를 나타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업계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올 들어 지난 20일까지 누적으로 7조811억원가량 순매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개인과 기관은 각각 5조9096억원, 4조9412억원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제가 개선되면 선진국보다 신흥국 증시가 더 빠르게 올라간다”며 “세계 거시경제 환경이 우호적인 가운데 한국 증시가 수출 호조세 및 상장사 실적 개선으로 신흥국 가운데서도 우수한 수익률을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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