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영구 은행연합회장. 사진=뉴시스

[파이낸셜 투데이=신혜정 기자] 하영구 전국은행연합회 회장은 북한 리스크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차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한 하 회장은 기자들과 만나 “투자자들이 우리(한국인)보다 좀 더 시리어스(serious·나쁘거나 위험한 정도가 심각)하게 느끼는 것 같다”고 월가의 분위기를 설명했다.

다만 하 회장은 “외국인 투자자금의 유출 현상이 나타날 정도는 아니다”라며 “결국 평화적인 해법은 북한에 레버리지를 가진 중국을 이용해 원유를 차단해 협상 테이블로 끌고 나오는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또한 하 회장은 우리나라의 시중은행들이 동남아로 진출해 인수합병(M&A)를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그는 “진전은 더뎠지만 임기 내 은행들의 해외 진출이 많았다”며 “국내은행과 경쟁력 측면에서 차이가 없는 일본 은행들이 동남아 시장에서 좋은 수익을 거두고 있는데 앞으로 해외진출 활로를 동남아에서 찾아야 한다. 궁극적으로는 진출국의 은행을 M&A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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