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18 항쟁지 다시 누비는 송강호 택시.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이은성 기자] ‘택시운전사’가 관객 1000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광주문화재단이 택시를 타고 5·18 역사 현장을 둘러보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광주문화재단은 22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택시를 타고 5·18역사 현장과 영화 속 장소를 돌아보는 ‘5·18택시운전사’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실시되는 5·18역사현장 투어는 택시 5대를 이용해 1일 총 10차례 무료로 운행될 예정이다. 또한 5·18역사 현장에서 택시운전사가 관련 이야기를 직접 들려준다.

5·18택시의 경로는 송정역과 광천터미널에서 각각 출발해 국립5·18민주묘지, 영화 실제 인물인 독일기자 위르겐 힌츠페터 추모사진전이 열리고 있는 광주시청 등을 투어하게 된다. 이어 1980년 5월 당시 왜곡·축소보도에 분노한 시민들이 불태웠던 옛 광주MBC사옥, 영화에서 류준열이 연기한 대학생 구재식의 주검과 수많은 부상자들이 누워 있던 옛 적십자병원, 항쟁의 중심지인 옛 전남도청과 5·18민주화운동기록관 등을 방문한다.

‘5·18택시’를 이용하고 싶은 방문객은 1~4인 단위로 날짜와 시간을 정해 광주문화재단으로 전화 예약을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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