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현대자동차

[파이낸셜투데이=이건엄 기자] 현대기아자동차는 올해부터 ‘해커톤 대회’에 대학(원)생과 일반인 외에 스타트업 기업을 참여시킨다. 해커톤은 해킹(Hacking)과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로 프로그램 개발자와 설계자 등이 팀을 이뤄 마라톤처럼 쉬지 않고 아이디어를 도출하면서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젝트를 완수하는 이벤트다.

현대기아차는 오는 21일부터 해커톤 대회 참가자 모집을 받고, 11월 중 본선 및 결선 대회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대회에 참가하기를 희망하는 대학(원)생과 일반인, 스타트업 기업은 최대 3인 이하의 팀을 구성해 전용 홈페이지(해커로드)에서 참가 신청하면 된다. 접수 기한은 다음달 15일까지다.

이번 대회가 지난해와 다른 점은 스타트업 기업이 경기에 참가해 우수한 성적을 내면 상금을 수령하고, 현대기아차의 투자 검토 대상으로 선정된다는 것이다.

이제까지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낸 대학(원)생과 일반인에게 상금과 채용 전형 혜택을 제공하는 데 그쳤다.

현대기아차는 "스타트업 기업에 대한 일회성 지원이 아닌 세계 최고 수준의 커넥티드카 및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개발에 적극 참여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현대기아차는 최고 수준의 커넥티드카 개발을 위해 글로벌 주요 업체들과 적극적인 협업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기아차는 글로벌 네트워크 업체인 시스코와 협력해 차량 내 초고속 네트워크를 개발 중이며, SKT·KT 등과 국내 홈투카 서비스 개발, 카카오와 서버형 음성인식 개발, 바이두와 중국 통신형 내비게이션 및 음성인식 서비스 개발에도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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