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 2450 돌파.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이기녕 기자] 코스피가 연일 최고치를 돌파하며 활기를 띄고 있는 가운데 일반 개인 투자자들은 시큰둥한 데 반해 거액을 투자할 수 있는 ‘슈퍼개미’들의 주식 투자는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거래소는 ‘개인투자자의 대량주문 현황’ 자료를 통해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의 1억원 이상 주문 평균은 올 상반기 9086건으로 지난해 동기 보다 6.97%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코스피가 올 들어 박스권 장세가 종료되고 사상 최고치를 지속적으로 갈아치움에 따라 1억원 이상 주문 건수가 증가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코스피는 지난 5월 4일에 6년에 만에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한 데 이어 지난 21일에는 2450선까지 돌파했다.

올해 개인들의 1억원 이상 주문 건수 추이를 살펴보면 1월 7078건, 2월 7252건 3월 8464건, 4월 8102, 5월 1만1154건, 6월 1만2462건 등으로 4월에 소폭 줄어든 것을 제외하고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상반기 개인들의 1만주 이상 일평균 주문은 2만121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1292건과 흡사하다.

이유는 전체 개인 투자자들이 박스피(코스피+박스권) 탈출에도 주문을 줄였고, 슈퍼개미들만이 주식 투자에 활발하게 참여했기 때문이다.

올 상반기 개인 투자자들의 일평균 주문 건수는 272만6456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7% 감소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지난달 30일 기준 코스피 전체 종목의 평균 주가가 5만5309원인데 반해 개인 1만주 이상 주문 상위 20사의 평균 주가는 919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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