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의회 일자리 추경안 가결.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이기녕 기자] 서울시의회는 일자리 창출을 위한 2조원 규모의 서울시 추가경정예산을 21일 가결했다.

이날 양준욱 시의회 의장은 “이번 추경안은 시 집행부와 시의회의 긴밀한 협력과 시민생활에 꼭 필요하다는 공감대 아래 단 3일 만에 통과됐다”며 “의결된 추경이 민생현장에서 일자리 창출과 시급한 취약계층의 생활안정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 또 정부와 국회에서도 지혜를 모아 조속한 시일 내에 추경안이 통과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가결된 서울시 추경 규모는 2조313억원으로 올해 본예산 29조8000억원의 6% 수준이다.

추경안은 지속가능한 좋은 일자리 창출·확대를 목표로 38개 일자리 사업에 1351억원을 배정됐다. 이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일자리 추경과 연계해 총 1만3000명 이상 직·간접 신규 일자리(직접 1만1038명, 간접 2233명)를 창출한다는 전망이다.

일자리 예산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보육 교직원 처우 개선에 233억원, 시·구 상향적·협력적 일자리 창출에 100억원, 노인사회활동 지원에 88억원, 베이비부머 보람일자리 지원에 30억원, 여성 새로 일하기센터 지정 운영에 7억원 등이 있다.

또한 일자리 외에도 저소득층·취약계층 복지와 대기질 악화, 도시인프라 노후화 등 시급한 민생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총 2169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저소득층·취약계층 복지범위·대상 확대와 복지 서비스 질 향상과 관련해 의료급여·기초연금·긴급복지 지원에 1170억원, 국가 암 검진과 정신요양시설 운영 등 통합건강관리에 95억원, 어린이집·아동시설 운영비 지원에 21억원 등 총 24개 사업에 1286억원이 배정됐다.

대기질 문제 부분에는 경유차 배출가스 저감 추진에 252억원, 어린이 통학차량 액화석유가스(LPG)전환 지원에 40억원, 도로분진 청소차량 도입 확대에 24억원 등 총 6개 사업에 331억원이 투입된다.

노후 도시 인프라 시설 안전강화와 관련해서는 지하철 승강장 비상문 개선에 321억원, 지하철 1~4호선 내진보강에 36억원, 도로함몰 예방에 45억원, 보도상 장애인 안전시설 정비에 35억원 등 총 11개 사업에 552억원이 투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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