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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투데이=김남홍 기자] 해외여행 경험자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대중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돈이 좀 더 들더라도 국내보다 해외로 가겠다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16일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세~59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해외여행과 관련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10명 중 6명(60.5%)이 최근 3년 동안 해외여행을 다녀온 경험을 가지고 있을 만큼 해외여행이 대중화 시대에 접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2014년 조사 이후 해외여행을 다녀왔다고 밝힌 응답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14년 49%, 2015년 50.3%, 지난해 55.8%에서 올해 60.5%로 나왔다.

성별로 보면 여성이 65.1%로 남성(55.3%)보다 많았다. 연령별로 보면 20~30대 젊은 층의 해외여행 비중이 높았다. 20대가 64.4%, 30대가 70%, 40대가 53.6%, 50대가 54%다.

해외여행에 대한 인식이 과거와 많이 달라진 것도 대중화에 한몫했다.

전체 10명 중 8명 정도가 '요즘은 해외여행을 안 다녀온 사람이 없는 것 같다(76.8%)'고 인식했고, '해외여행을 다녀온 것이 자랑할 만한 일은 아니다(81.1%)'고 느꼈다.

국내여행보다 해외여행을 선호하는 태도가 커진 것도 눈에 띄는 결과였다.

'돈이 조금 더 들더라도 해외여행을 가는 것이 국내여행보다 낫다'는 의견도 많아졌다. 2015년 조사에서 42.3%였지만 올해 47.8%로 절반에 육박했다.

'제주도 여행을 가느니 동남아나 가까운 지역을 가는 것이 낫다'는 것에도 공감하는 의견(동의 46.9%, 비동의 41.7%)이 좀 더 많았다.

가장 많이 방문한 해외여행지(중복응답)는 일본(44.8%)이었고, 홍콩·대만·마카오(27.9%)와 중국(22%), 태국(21.3%), 필리핀(16.2%), 베트남(15%)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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