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톈저우(天舟) 1호.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이기녕 기자] 중국이 20년 동안 800억 달러(약 92조3600억원) 규모 예산을 투입해 우주개발을 할 계획이라고 관영 매체가 9일 밝혔다.

매체는 지난달 초 베이징에서 개최한 우주계획 회의에서 정부가 이 같은 내용을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정부의 계획에 따르면 2018년 달 뒷면을 탐사하고 2020년에는 화성 탐사를 위한 탐사기를 발사할 전망이다. 또한 이르면 2031년까지, 늦어도 2036년까지는 우주비행사를 태운 유인 우주선을 보내 달 탐사를 실시한다.

작년 10월 중국은 무인 우주화물선 톈저우(天舟) 1호를 차세대 운반로켓 창정(長征) 7호에 실어 쏘아 올려 우주공간에 떠있는 실험실 톈궁(天宮) 2호와 도킹하는 것에 성공한 바 있다.

중국은 2020년까지 중국 독자 우주정거장을 건설하며 톈저우 1호를 통해 식품과 연료를 보급하는 기술을 확립할 계획이다.

또한 달 표면탐사는 창어(嫦娥) 5호를 연말에 발사해 달에 연착륙시켜 토양 샘플을 채취한다. 내년에는 창어 4호를 쏘아 올려 인류 최초로 달의 뒷면에 착륙을 시도할 계획이다.

중국은 2030년까지 미국, 러시아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우주강국’ 진입을 목표로 한다. 특히 중국의 최대 목표는 유인 달 표면 탐사로 실현하면 중국은 단숨에 세계 제일의 우주대국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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