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지시각 6월 2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 (SPIEF)에서 현대중공업 그룹선박해양영업본부 가삼현 사장과(앞줄 오른쪽) 안드레이쉬시킨 로스네프트 부사장(앞줄 왼쪽)이 현대삼호중공업과 즈베즈다-현대간 기술지원협약에 서명했다. 이날 서명식에는 로스네프트사 이고르세친(Igor Sechin) CEO와 박노벽 주러한국대사(뒷줄 왼쪽서 네 번째, 다섯 번째)도 참석했다. 사진=현대삼호중공업

[파이낸셜투데이=한종해 기자] 현대삼호중공업이 러시아에 합작회사를 설립, 새로운 사업기회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 2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SPIEF)에서 즈베즈다-현대와 기술지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서는 가삼현 현대중공업 그룹선박해양영업본부 대표, 이고르세친 로스네프트 CEO, 안드레이쉬시킨 로스네프트 부사장. 박노벽 주러한국대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기술지원협약을 통해 즈베즈다-현대는 현대삼호중공업으로부터 선박 건조에 필요한 설계와 구매, 인력, 교육 등 제반 서비스를 제공받게 됐다.

즈베즈다-현대는 현대삼호중공업과 러시아 극동조선본부 (FESRC) 산하 즈베즈다 조선이 각각 49%, 51% 비율로 출자해 설립한 선박 엔지니어링 합작회사다.

이번 협약에 따라 블라디보스토크 인근 볼쇼이 카멘지역에 위치한 즈베즈다조선은 현대삼호중공업과 즈베즈다-현대의 지원을 받아 2018년부터 아프라막스급 유조선을 건조할 예정이며, 이와 관련해 지난 5월 24일 즈베즈다조선 관계자들이 현대삼호중공업을 찾아 선박 건조 설비의 설치 및 선박용 기자재 구매 관련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현대삼호중공업 관계자는 “합작회사인 즈베즈다-현대 설립과, 이 합작회사와의 이번 기술지원협약 체결을 통해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으며, 대(對) 러시아 사업기회도 더욱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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