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베이성 황화 시의 BAIC 모터 조립공장.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김동준] 중국 체감 경기를 보여주는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는 전월과 같은 51.2를 기록했다고 국가통계국이 31일 발표했다.

5월 제조업 PMI는 시장 예상치 51.0을 웃돌면서 10개월 연속 50을 넘는 확장세를 이어갔다.

국가통계국과 중국물류구매연합회가 이날 내놓은 5월 제조업 PMI 내역을 보면 재고지수, 구매가격과 출하가격 지수가 하락세를 보여 낙폭이 1 포인트를 웃돌았다.

하지만 수출에 한정한 신규 수주 등은 개선했고 다른 지수도 변동폭이 그리 크지 않아 전체적으로는 중국 경제 동향이 계속 안정 속에서 회복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기업생산 경영 상황도 호전되고 있으며 특히 대형기업 PMI 지수가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2016년 6월 이래 줄곧 51 이상이다가 최근 2개월 동안 약간 저하한 정도이다.

중소기업 PMI 지수는 회복세가 확연했다. 중형기업 지수는 올들어 50 이상이었으며 5월에는 4월 대비 1.1 포인트나 상승해 51.3에 달했다.

소형기업 지수 역시 연속 3개월 올라 4월 50대에 도달한데 이어 5월에는 51까지 치솟아 지난 5년 동안 최고치를 기록했다.

제조업 PMI는 제조업체 3000개사를 상대로 설문조사를 해서 산출하며 수주와 생산 등이 경기확대, 50을 밑돌 경우 경기축소를 의미한다.

한편 5월 서비스업 PMI는 54.5로 4월의 54.0보다 0.5 포인트 상승했다. 4월은 6개월 만에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점에서 반동 요인도 작용했다.

국무원발전연구센터 장리췬(張立群) 연구원은 5월 PMI에 관해 “수주 관련 지수가 보합이거나 개선했으며 국내외 수요도 전반적으로 안정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저작권자 © 파이낸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