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랭이논.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진보라 기자] 올해 벼 재배의향 면적이 지난해보다 5.6% 줄어들었다.

경기도농업기술원(경기도농기원)이 ‘2017년 농업관측정보’ 작성을 위해 지난 1~10일까지 도내 벼 재배농업인 200명을 전화 설문 조사한 결과다.

경기도농기원은 농가의 작목 선택을 돕기 위해 올해 처음 농업관측정보를 작성했다.

조사 결과, 올해 벼 재배의향 면적은 7만6191㏊로 추산됐다. 지난해 8만750㏊보다 4559㏊(5.6%) 줄어든 수치다.

경기도농기원은 정부의 적정 쌀 생산 유도 정책 탓으로 분석했다.

대신 콩 재배면적은 지난해보다 2.2% 늘어나고 이중 논 콩은 같은 기간 13.9% 증가가 예상된다.

올해 콩 수매가격은 지난해보다 ㎏당 143원 오른데다 지난해 콩 생산량 감소(27.1%)로 3월부터 가격이 상승 중이다.

고구마 재배의향 면적은 전년보다 6.1% 감소한 3594㏊가 예상된다. 지난해 고구마 재배면적 증가와 수확기 후 가격 하락이 원인이다. 지난 15일 현재 도매가격은 전년 대비 16.9% 하락한 ㎏당 2108원에 거래 중이다.

포도는 지난해 도매가격 하락과 수입산 포도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1.9% 감소한 1971㏊로 추정됐다.

시설재배는 지난해보다 2.3%, 비 가림·노지재배는 1.9%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진홍 경기도농기원 연구사는 “도내 주요 작목에 대한 가격, 수급 상황 등을 모니터링한 농업관측정보는 앞으로 농가의 작목선택이나 판로개척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농업관측 정보는 경기도농기원 홈페이지 자료실에서 29일부터 열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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