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적별 외국인 실질주주 배당금 현황.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김남홍] 지난해 12월 결산법인의 배당금이 전년도에 비해 10.2% 늘어나면서 20조원을 훌쩍 넘어섰다.

25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결산법인 중 현금배당을 실시한 회사는 전년대비 59개사가 증가한 1032개사로 전체 배당금은 21조4365억원에 달했다. 이는 전년(19조4593억원) 대비 10.2% 늘어난 규모다.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의 배당금은 525개사, 20조2247억원으로 전년보다 30개사, 1조8751억원(10.2%) 늘었다.

코스닥시장 상장법인의 배당금은 506개사, 1조2118억원으로 전년보다 29개사, 1021억원(9.2%) 증가했다.

업종별로 삼성전자를 포함한 반도체 관련 업종이 4조 7291억원(22.1%)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금융지주회사 1조3241억원(6.2%) ▲자동차 관련 업종 1조2527억원(5.8%) ▲전기업 1조387억원(4.8%) ▲전기통신업 1조81억(4.7%) 등의 순이다.

외국인 실질주주에게 배당금을 지급한 회사는 1019개사로 전년대비 49개가 증가했다. 이들의 배당금 총액은 전년보다 18.9% 증가한 8조7923억원으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의 외국인 실질주주 배당금은 8조6480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3751억원(18.9%) 늘었다. 코스닥시장의 외국인 실질주주 배당금은 1443억원으로 전년대비 253억원(21.3%) 확대됐다.

전체 배당금 가운데 외국인 실질주주 배당금이 차지하는 비율은 41.0%로 전년보다 3.0%포인트 증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실질주주 전체 배당금 대비 외국인 실질주주 배당금 비율은 42.8%로 전년보다 3.2%포인트 늘어났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 실질주주 배당금 비율은 11.9%로 전년보다 1.2%포인트 증가세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실질주주에게 배당금을 가장 많이 지급한 회사는 삼성전자로 2조3906억원을 지급했다. 그 뒤로 S-OIL이 4923억원, 신한금융지주회사가 4,612억원을 지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GS홈쇼핑이 169억원을 지급하면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한국기업평가가 73억원, SK머티리얼즈가 59억원 등의 순이다.

한편 외국인 실질주주의 국적은 미국이 3조5753억원(외국인 배당금 전체의 40.7%)으로 가장 많았다. 2위와 3위는 영국(7300억원)과 네덜란드(6619억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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