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과 중국 각국 정상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신혜정 기자]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24일 오전 전화 통화를 통해 한반도 사안 등 국제현안을 논의했다.

시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전화 통화에서 국제정세가 급속도로 변하는 가운데 미중 양국은 긴밀한 소통을 유지할 필요가 있고 중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의견을 교환할 필요가 있다는데 의견 일치를 이뤘다.

시 주석은 우선 “캘리포니아 마라라고 정상회담에서 달성한 중요한 공동 인식은 양국 국민과 국제사회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며 “양국은 합의한 내용을 실현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하고, 양국 관계의 안정적인 발전 추세를 유지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 주석은 이어 “양국 실무팀은 연내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을 위해 준비작업을 잘 해야 하며, 미중 외교안보대화를 조속히 개시해 경제, 법 집행, 사이버안보, 사회와 인문 등 각 분야에서 전면적인 대화를 가동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마라라고 회담은 매우 훌륭한 회담이었고 양국 관계 발전에 만족한다”면서 “미중 양국이 중대한 사안에 대해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유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화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하루빨리 시 주석과 다시 만나기를 기대하며 중국 국빈 방문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반도 정세와 관련, 시 주석은 “중국은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위반한 그 어떤 행동도 강력히 반대하는 동시에 관련국들이 자제하는 태도를 유지해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일을 중단할 것을 바란다”면서 “관련국 모두 책임을 지고 같은 방향으로 노력할 때 한반도 핵 문제는 조속히 해결될수 있고 한반도 비핵화도 실현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이어 “중국은 미국을 포함한 모든 관련국들과 함께 한반도, 동북아 나아가서는 세계 평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시 주석과의 통화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전화 통화해 북핵 문제를 논의했고 "핵·미사일 개발 등을 지속하는 북한에 도발을 자제를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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