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 미쉘 바스키아 프레시 기어 티셔츠. 사진=CJ오쇼핑

[파이낸셜투데이=김우진 기자] CJ오쇼핑이 ‘골프 캐주얼 브랜드’의 확대 운영에 나서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에 2개 브랜드를 신규 론칭한데 이어, 올 봄에도 추가로 2개의 브랜드를 새롭게 출시하며 홈쇼핑 업계에서 가장 많은 총 7개의 골프 캐주얼 브랜드를 방송에서 선보이고 있다.

몇 년 전부터 아재 스타일로 불려온 아웃도어 등산복이 지기 시작하면서, 최근에는 세련된 도시남 이미지의 ‘골프 캐주얼웨어’가 뜨고 있는 상황. 실제 CJ오쇼핑에서도 지난해 상반기부터 등산복 판매를 점점 줄이기 시작해 8월 이후에는 방송을 통해 등산복을 전혀 선보이지 않았다.

CJ오쇼핑이 이렇게 골프 캐주얼 브랜드를 늘리는 이유는 골프장 느낌이 강한 기존 골프웨어 스타일을 일상 속에서도 편하게 입을 수 있도록 캐주얼 콘셉으로 풀었더니 좋은 고객 반응들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디자인도 유명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통해 30대의 젊은 연령층이 입어도 어울릴 수 있도록 도시적 세련함을 더한 것도 한 몫 했다.

CJ오쇼핑에서 올 S/S 시즌에 선보인 골프 캐주얼 브랜드는 ‘장 미쉘 바스키아’, ‘세서미 스트리트’, ‘아디다스 골프’, ‘PGA투어’, ‘윌링’, ‘팜스프링’, ‘블랙캣츠’로 이들의 올 1월부터 약 3개월 간 주문금액이 150억원을 넘는다.

지난 15일 론칭한 ‘PGA투어’는 첫 방송에서 ‘스윙 재킷과 팬츠 세트’를 선보이며 1시간 동안 총 6천 세트 이상 판매했으며, ‘아디다스 골프’도 같은 날 여름 신상품 론칭 방송에서 ‘쿨맥스 셔츠 세트’를 판매해 약 6천 세트의 주문을 받으며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오는 22일 저녁 7시 20분에는 ‘장 미쉘 바스키아’ 브랜드의 여름 신상품인 ‘프레시 기어 티셔츠 3종 세트’의 론칭방송이 진행된다. 고급 기능성 원단인 ‘에어로쿨’과 프리미엄원사인 ‘프레시기어’를 사용해 땀 흡수와 빠른 건조가 가능하고 땀냄새를 제거해주는 효과가 뛰어나다. 또한 뉴욕의 천재 아티스트인 장 미쉘 바스키아의 작품을 패턴화하여 옷에 새김으로써 캐주얼한 느낌을 강조했다. 이번 신상품은 TV홈쇼핑 방송 외에도 CJ몰과 CJ오쇼핑의 오프라인 매장이 있는 수원 AK백화점, 파주, 여주 등의 프리미엄 아울렛에서도 판매된다.

‘장 미쉘 바스키아’는 CJ오쇼핑이 미국 뉴욕의 ‘장 미쉘 바스키아’ 재단과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아티스트의 이름을 그대로 따와 지난해 10월 처음 선보인 브랜드다. 론칭 이후 3개월 만에 CJ오쇼핑을 통한 누적주문금액이 100억원을 넘었으며, 상품평도 3개월 동안 3,400개를 기록할 만큼 고객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많이 얻었다. 현재 그룹 신화 멤버이자 배우 에릭이 ‘장 미쉘 바스키아’ 브랜드 홍보 모델로 활동 중이다.

조용환 CJ오쇼핑 레포츠팀 팀장은 “최근 홈쇼핑 업계에서 골프 캐주얼 브랜드를 얼마나 운영하는 지가 스포츠웨어 부문의 핵심 경쟁력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 CJ오쇼핑은 다양한 콘셉의 골프 캐주얼 브랜드들을 확대 운영하며 주문액 연간 800억원 규모의 카테고리로 키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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