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엠아이수트 이미지. 사진=엠아이수트

[파이낸셜투데이=김우진 기자] 이랜드리테일의 수트 브랜드 엠아이수트가 올해 남성복 시장의 트렌드로 가성비와 기능성을 꼽았다고 14일 밝혔다.

경기불황이 지속되면서 면접 정장을 필요로 하는 취업 준비생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데일리 수트족인 직장인들은 편안하고 합리적인 가격의 정장을 찾는 경향이 높아졌다.

이랜드리테일이 지난해 4월 론칭한 수트 PB브랜드 엠아이수트는 이러한 사회적 변화에 따라 ‘가성비’에 초점을 맞추고 초저가 수트로 신사복 업계에 도전장을 내민 바 있다.

메인 상품은 9만9900원짜리 스파이수트 상하의 세트로, 10만원도 안 하는 가격에 수트 한 벌을 맞출 수 있다. 이는 남성복 시장 평균 수트 가격보다 60% 저렴한 수준이다.

엠아이수트의 주요 소비 계층은 정장을 매일 입는 30~40대 직장인 남성이다. 기존 신사복 브랜드의 남성 바지 하나 가격에 수트 한 벌을 구입할 수 있어 경제적이고 저렴한 가격에 비해 품질과 기능성이 좋아 고객 만족도도 높다.

올해 SS시즌에는 소로나 원사를 사용해 신축성이 좋고 터치감이 부드러운 기본 수트와 냉감 소재인 쿨맥스를 사용해 청량감과 경량감을 동시에 잡은 울 수트로 남성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엠아이수트는 지난 1년 동안 1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정장 상의 기준으로 총 2만장, 9만9900원짜리 기본 수트는 1만5000벌을 판매했다.

엠아이수트 관계자는 “신사복 시장에 초저가 수트로 도전장을 내민지 1년 만에 올린 성과라 더욱 의미가 있다”며 “국내 패션 중에서도 남성복 시장의 성장세가 상대적으로 뚜렷하여 올해는 더 좋은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엠아이수트는 론칭 1주년을 기념해 오는 26일 NC강서점과 뉴코아 부천점에서 기본 정장 상하의 세트에 셔츠와 넥타이, 행거칩, 양말을 9만9900원에 만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저작권자 © 파이낸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