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규증편 노선. 사진=진에어

[파이낸셜투데이=김우진 기자] 진에어가 5월 황금연휴를 비롯한 하계 기간을 맞아 국제선 증편과 효율적인 기재 운용을 통해 수익성 및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진에어는 4월 말부터 일본 규슈 지방을 연결하는 국제선 노선 증편 및 신규 노선을 개설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다. 먼저 부산~기타큐슈 노선은 4월 16일부터 주 2회에서 5회로 증편된다. 인천~후쿠오카와 인천~기타큐슈 노선은 4월 27일, 5월 8일부터 각각 주 21회에서 28회로, 주 7회에서 14회로 확대 운영한다.

특히 진에어는 4월 27일부터 부산~후쿠오카 노선을 주 2회 스케줄로 운항을 시작해 부산발 국제선 노선 강화에도 나선다. 또한 인천~후쿠오카 노선과 연계해 스케줄 선택의 폭을 확대하는 등 고객 편의를 도모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진에어의 하계 기간 일본 노선 공급석은 전년 동기간 대비 약 84% 증가한 약 140만여석으로 확대된다.

또한 인천~홍콩, 인천~타이베이 노선은 4월말부터 5월 황금 연휴 기간까지 각각 주 14회, 주 10회로 증편한다. 한편, 제주~시안, 제주~상해 노선은 운휴 및 감편 기간을 6월 말까지 연장하는 대신 제주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제주~방콕 노선 등 제주발 동남아 노선에 전세기 운항을 추진한다.

또한, B777-200ER 기재를 여행 수요에 맞춰 효율적으로 운용해 장거리 및 중단거리 노선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B777-200ER 항공기는 약 180여석 규모의 B737-800 항공기와 비교해 약 2배 이상의 좌석 공급이 가능하다.

진에어는 하계 기간에 인천~방콕, 인천~오사카, 인천~괌 노선 등 여행 수요가 높은 노선에 B777-200ER 중대형 항공기를 투입해 공급석을 2배 이상 확대한다.

또한 진에어는 5월 29일부터 운항을 재개하는 인천~호놀룰루 노선에도 B777-200ER 항공기를 재투입한다. 이에 따라 진에어는 국내 LCC 중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는 B777-200ER 기재를 기존 중단거리 노선과 더불어 장거리 노선에서 효율적으로 운용해 수익성을 확보하고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진에어는 지난 3월부터 젯스타 그룹과 인터라인 노선 판매를 시작, 호주 및 베트남 지역까지 연결하는 항공 네트워크를 확대했다. 앞으로도 진에어는 젯스타 그룹과의 협력 관계를 지속 강화하고 하와이 아일랜드항공, 캄보디아앙코르항공, 라오항공 등 글로벌 항공사와 인터라인 노선 판매도 단계적으로 추진해 글로벌 영업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진에어는 “대내외적인 영향을 대비해 업계 선제적으로 장거리 노선 시장 구축 등 차별화된 항공 네트워크를 구축한 결과,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55% 증가한 7200억원, 영업이익은 76% 증가한 523억원을 기록하는 높은 성과를 거뒀다”라며, “올해에도 차별화된 노선 구축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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