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 명가 자존심 회복 나서…“부활 신호탄 될 것”

▲ 쌍용자동차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4 렉스턴. 사진=이건엄 기자

[파이낸셜투데이=이건엄 기자] 티볼리로 부활에 성공한 쌍용자동차가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4 렉스턴’ 공개를 통해 도약 의지를 밝혔다.

쌍용차는 30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7 서울모터쇼에서 프레스컨퍼런스를 열고 새로운 프리미엄 대형 SUV G4 렉스턴(REXTON)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G4 렉스턴 출시를 통해 소형에서 중대형을 아우르는 SUV 풀 라인업을 갖춰 판매를 확대, 흑자 기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날 쌍용차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그룹의 아난드 마힌드라 총괄회장이 직접 연사로 나서 G4렉스턴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의 방한은 2011년 서울모터쇼, 2015년 티볼리 출시 행사에 이어 세 번째다.

마힌드라 회장은 “이번 G4 렉스턴를 통해 쌍용차는 프리미엄 SUV 시장에서 다시 최고의 자리에 오를 것”이라며 “이는 SUV 명가로서의 자존심 회복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마힌드라그룹은 전기차 개발을 비롯한 쌍용차와의 협력을 통해 공유경제 시장을 충족시키고, 쌍용차와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도 함께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

G4 렉스턴은 차세대 프레임과 후륜구동을 기반으로 쌍용차의 DNA를 계승했다. 디자인은 파르테논 신전의 비율에서 얻은 영감과 자연의 장엄한 움직임을 형상화했다. 숄더윙 그릴을 중심으로 헤드램프까지 이어진 역동적이고 입체적인 전면부, 리어 펜더부터 강조된 사이드 캐릭터 라인 등올 강인한 이미지를 표현했다. 또 국내 SUV 최초로 20인치 스퍼터링 휠을 적용해 고급감을 더했다.

G4 렉스턴의 파워트레인은 NEW E-XDI220 LET 디젤엔진과 메르세데스-벤츠의 7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된다. 4TRONIC_POWERED 시스템을 적용했으며 전륜 더블위시본, 후륜 멀티링크 독립현가 서스펜션 조합을 통해 주행안정성을 높였다.

포스코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개발한 초고장력 4중구조의 쿼드프레임을 적용했다. 2열 사이드 에어백과 운전석 무릎 에어백을 포함해 9에어백, 신규 개발한 초고장력 쿼드프레임 등을 적용해 안전성도 강화했다. 1.5GPA급 초고강도 기가스틸도 세계 최초로 적용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G4 렉스턴이 내세우는 장점이다. 국내 SUV 모델 중 가장 큰 9.2인치 HD 스크린을 매개로 모바일기기와의 커넥티비티를 최대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미러링 서비스도 제공한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티볼리가 소형 SUV에 대한 새 기준을 제시했다면 G4 렉스턴은 정통 SUV의 가치를 지닌 대형 프리미엄 SUV의 부활을 알리는 모델이 될 것”이라며 “특히 연 10만대 규모의 티볼리 플랫폼과 함께 쌍용차를 대표하는 플랫폼으로서 앞으로 중장기 발전전략 실현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G4 렉스턴은 4차 산업혁명이 주도하는 기술의 혁신적 발전과 끊임없이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를 ‘그레이트 레볼루션’(GREAT REVOLUTION)이란 콘셉트로 재해석해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선사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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