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이건엄 기자

[파이낸셜투데이=이건엄 기자] 볼보자동차코리아는 21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신라호텔에서 ‘더 뉴 크로스컨트리’ 출시 행사를 열고 예약판매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크로스컨트리는 S90, XC90과 함께 ‘90 클러스터’에 속한 모델로 국내에 출시되는 볼보자동차의 마지막 플래그십 모델이다.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는 “크로스 컨트리는 여가생활이 다양해지고 있는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에 가장 적합한 모델로, 특히 4계절의 날씨와 산지가 많은 한국에서 진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볼보만의 스웨디시 럭셔리의 가치가 집약된 크로스 컨트리를 통해 한국 시장에서 새로운 세그먼트 영역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날 행사에서 볼보자동차코리아 관계자들과 진행된 일문일답이다.

Q. 새 모델로 김혜수씨를 선택한 이유가 궁금하고 타겟층은 어떤 쪽인지 알고 싶다.

김혜수씨가 사는 삶에 영감을 받고 모델로 선택했다. 김혜수씨는 영화제 사회를 하거나 연기경력이 있지만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그분도 휴식이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크로스컨트리 광고 촬영을 하면서 즐거워했다. ‘리브 풀리 나우’(Live fully, now) 단어를 보고 적극적으로 광고에 참여했다. 크로스컨트리 타겟층은 세단에 지친 사람들, SUV에 지친 사람들, 새로운 일상이 필요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했다. SUV시장이 굉장히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대안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Q. 90클러스터를 출시하는 과정에서 인증과정으로 인해 애로사항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문제가 없는지 알고 싶다. 물량도 충분한지 알고 싶다.

국내 환경법규를 준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XC90과 S90은 인증관련 사항들을 철저히 하다 보니 시간이 늦어졌다. 고객 출고는 4월 말이나 5월 초로 생각하고 있고 그전에 인증이 끝날 것으로 예상한다. 배출가스는 인증 마지막 절차를 밟고 있다. 크로스컨트리는 전통적으로 월간 50대 판매했었다. 스웨덴 공장 생산량이 글로벌 고객의 수요를 다 만족시키진 못한다. 하지만 50대에 대한 물량은 확보하고 있다.

Q. 모델명에 V90을 뺀 이유가 무엇인지 알고 싶다. 90클러스터라는 단어를 선택한 것도 궁금하다. V90 왜건 모델은 국내에 출시하지 않는 건지도 말해달라.

V90을 뺀 이유는 크로스컨트리를 브랜드화를 하고 싶기 때문이다. 크로스컨트리는 볼보자동차의 전통적인 차인데 현대가 제네시스를 런칭한 것과 비슷하게 보면 될 것 같다. SUV세그먼트가 있고 세단 세그먼트가 있는데 볼보가 가장 잘할 수 있고 스웨덴을 대표할 수 있는 차이기 때문에 브랜드화를 하고 있다.

상품 라인업에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클러스터라는 단위로 상품기획을 하고 있다. 웨건 모델은 출시를 검토 중이지만 계획이 없다. 크로스컨트리에 좀 더 힘을 실어줄 것이다.

Q. 최근에 발생한 센서스 문제에 대한 입장을 달라

소프트웨어 최적화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긴 것으로 알고 있다. 1차 조사가 이뤄졌고, 2월 중순 이후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와 관련된 개선책이 나와 현장에 전파하고 있다. 좀 더 적극적으로 대응을 하고 고객들의 얘기를 빨리 듣고 대응을 했으면 이런 일이 없었을 텐데 기술 인력의 확충을 통해 적극적인 서비스를 지속하겠다.

Q. XC60 출시가 언제인지 알고 싶다.

당연히 런칭할 계획이 있다. 디자인 자체를 한국 사람이 했다. 4분기 초나 3분기 말에 런칭행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Q. 한국에서는 웨건이 많이 팔리는 차가 아닌데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전략이 궁금하다. 볼보만의 매력을 알고 싶다.

한국 시장에서 웨건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기 때문에 크로스컨트리를 SUV와 세단의 장점을 가진 또 다른 대안이라 말하는 것이다. 볼보는 여전히 판매량 대비 웨건의 비중이 어느 정도 있는 상황이다. 이 차는 세단과 웨건, SUV의 장점을 모두 가지고 있는 차다. 웨건 보다는 SUV에 포커스를 맞추고 싶다. 이를 바탕으로 마케팅에 나설 것이다.

최근 트렌드가 세단에서 SUV로 넘어가고 있다. 원인을 찾아보면 승용차가 가지고 있는 데일리 라이프 뿐만 아니라 주말에 가족과 여행을 떠날 때 필요한 차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승용차에서 SUV로 올라가기 어려워하는 사람들을 위한 차가 크로스컨트리라 생각한다. 볼보뿐만 아니라 경쟁차량들도 크로스컨트리와 유사한 차량을 출시해 볼륨이 확대되길 바란다.

볼보는 프로덕트 자체보다는 사람을 배려하는 브랜드. 스웨덴 사람들이 생각하는 차, 이렇게 만드는 이유가 있다. 스웨덴 사람들은 차는 사람을 돕는 물건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나와 가족이 안전해야 된다는 생각이 녹아있는 브랜드다. 사람을 가장 우선시 하는 것이 매력이다. 디자인 변화가 크다고 생각한다. 향후에 나오는 모든 차들도 이같은 경향이 우선시 될 것으로 생각한다.

Q. 유통망 확충과 서비스 개선 계획은 없는지 알고 싶다.

더욱 노력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올해 3월까지 3개정도를 서비스센터를 추가했다. 22개의 쇼룸과 22개의 워크샵을 갖춘 브랜드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2015년말에 코오롱이라는 메가 딜러가 합류했고, 아직은 추가적으로 다른 딜러를 영입할 생각은 없다. 기존 딜러들이 확장할 수 있는 전략을 짜고 있고 내년에도 확장한다면 전국에서 빠지는 곳 없이 쇼룸과 서비스센터를 갖출 것으로 생각한다.

볼보 자동차에는 서비스 2.0이라 부르는 소프트웨어 무상 업데이트 프로그램이 있다. 정기점검 때마다 제공하는 서비스인데 배터리 헬스체크나 차량 점검과 같은 서비스는 무상으로 진행되고 센서스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5년 동안은 서비스에 대한 불안감 없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Q. 190마력대의 D4와 같은 추가 라인업 계획은 없는지 궁금하다.

이모델을 출시할 당시에는 D4가 준비되지 않았었다. 디젤 뿐만 아니라 가솔린 모델도 수요에 따라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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