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자동차복합단지(도이치 오토월드) 조감도.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김동준] 국내 최대 규모의 자동차복합단지로 조성 중인 경기 수원자동차복합단지(도이치 오토월드)에 대한 지역 내 반응이 뜨겁다.

도이치 오토월드 조성을 맡은 도이치모터스㈜는 지난 2015년 12월 경기도, 수원시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수원자동차매매협동조합 소속 조합원에게 단지분양 우선권을 주기로 했었다.

21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가 최근 한 달여 간 조합원을 대상으로 도이치 오토월드 입주 의사를 조사한 결과, 신청 희망 물량은 259개로 나타났다.

수원자동차매매협동조합은 수원시 내 11개 중고차 매매단지에 있는 196개 중고자동차매매 상사로 구성됐다. 이들이 전시 중인 차량은 10360여대다.

이런 조사 결과는 도이치모터스㈜의 계획을 130% 초과한 수준이다.

도 관계자는 “196개 조합원 중에서 2개 이상의 물량을 요구한 곳이 있어 희망 물량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도이치 오토월드에 입점 가능한 매매상사 물량은 259개다. 도이치모터스㈜는 수원자동매매협동조합과 협의를 거쳐 200개사 수준의 물량을 제공하기로 했었다.

나머지 59개에는 도이치모터스㈜가 직접 운영하는 매매상사가 들어선다.

앞서 지난 7일 입주희망업체를 대상으로 한 사업설명회에도 200여 명이 참석했었다.

한편 BMW코리아의 공식 판매회사인 도이치모터스㈜는 수원시 고색동 일원에 27만4624㎡에 도이치 오토월드를 조성 중이다.

축구장 31개 규모로 1만2000여대의 차량을 전시하고 AS센터, 주민편익시설 등도 들어선다.

사업비는 3500억원으로 오는 2018년 말 완공 예정이다.

도는 도이치 오토월드 조성으로 7000여개의 일자리뿐 아니라 연간 500만명의 관광객, 100억원이 넘는 지방세 수입 등을 기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200개사 모집에 259개사가 입주 의사를 밝힌 만큼 일단 성공적인 출발을 했다고 볼 수 있다”면서 “대기업과 지역의 소상공인 간 상생협력의 모범사례로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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