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국제 전기자동차엑스포에 전시된 쉐보레 볼트 ev.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김동준] 국내뿐 아니라 세계 전기차를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가 17일 개막됐다. 올해 4회째인 이 엑스포는 23일까지 7일간의 일정으로 제주특별자치도 중문관광단지 일대에서 개최된다.

이 전기자동차엑스포에는 현대, 기아, 르노, GM 등 주요 제조사 및 배터리·에너지 관련 150여개 기업들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이번 엑스포는 실내전시 형식에서 벗어나 동양 최대의 식물원인 여미지 식물원을 주요 전시장으로 활용해 전기차와 자연의 융합이라는 친환경 컨셉을 부각해 다양한 제품을 전시하는 행사로 꾸며졌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GM사의 BOLT가 국내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BOLT는 1회 충전으로 383㎞를 주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기차 애호가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와 함께 전기차를 중심으로 급변하는 자동차산업의 미래를 진단하고 대안을 모색하기 위한 50여개 세션의 컨퍼런스가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제주에서 열린다.

17일 오후 열리는 개막식은 여미지식물원에서 글로벌 이브이 서밋(Global EV Summit) 공식 기자회견, 전시장 순람, 개막식, 환영만찬 등으로 이어진다.

글로벌 이브이 서밋에서는 7개국의 전기자동차 산업생태계 조성을 이끄는 정책결정자와 기업,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뉴모빌리티(New Mobility)’의 미래를 제시하고 이를 4차 산업혁명과 연계한 신 산업 전망을 놓고 토론을 한다.

개막식에서는 양웅철 현대자동차 부회장의 기조강연과 말레이시아 에너지녹색기술수자원부 장관의 특별연설 등 EV 산업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공유하는 자리가 이어지고 끝으로 Global EV Summit 선언문을 발표한다.

이날 원희룡 제주지사는 개막식에서 ‘제주그린빅뱅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제주의 정책을 소개한다. 원지사는 제주도는 곧 전기차 1만대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는 전망을 밝힌 후 도가 준비하고 있는 새로운 산업과 생태계의 변화에 대비한 준비 상황을 소개한다. 또 에너지 빅데이터, IoT, 5G 등 자율주행자동차를 위한 최적의 환경조성과 이를 통해 파생되는 새로운 서비스와 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육성하겠다는 의지도 천명한다.

18일에는 여미지식물원에서 전시회와 EV 프리뷰가 진행된다.

전기자동차 이용자 포럼에서는 서울서 제주까지 무주행 주행차량의 경험담을 공유하고, 유럽과 캐나다의 사례를 비교 체험할 예정이다.

행사 3일째인 19일에는 한중전기차협회창립 업무 협약식이, 20일에는 제2회 전기차 국제표준포럼과 국제에너지컨퍼런스, 국제녹색섬포럼이 21일에는 세계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전망해 보는 제1회 자율주행 전기차 국제포럼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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