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사양 대폭강화…기존모델과 성능·내구성 비교 불허

▲ 현대자동차 쏘나타 뉴 라이즈. 사진=현대차

[파이낸셜투데이=이건엄 기자] 그 동안 르노삼성자동차와 한국GM의 파상공세에 밀려 중형차 시장에서 맥을 못 췄던 현대자동차가 반격에 나선다.

기존 LF쏘나타의 ‘신차급’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을 통해 확고한 선두자리를 지키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8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쏘나타 뉴라이즈 출시 행사를 갖고 본격 판매에 돌입했다. 기존 고객들의 불만사항이었던 하부 언더코팅 등 내구성을 강화하면서 제품 가격은 그대로 유지 했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여기에 국산 중형차 최초로 8단 변속기를 탑재하는 등 성능 면에서도 강화가 이뤄져 상품성이 크게 강화됐다.

가장 눈에 띄게 변한 부분은 외관이다. 쏘나타 뉴라이즈의 전면부는 지난해 i30에서 처음 선보인 와이드캐스캐이딩 그릴을 적용해 과감하고 스포티한 스타일로 재탄생했다.

20대부터 40대까지의 젊은 세대를 주고객으로 잡아 안전·편의 사양도 대폭 확충했다. 최첨단 지능형 안전기술 ‘현대 스마트 센스’와 국내 최초로 ‘원터치 공기 청정 모드’, ‘내차 위치공유 서비스’등을 장착했다.

엔진 라인업은 ▲2.0가솔린 ▲1.7디젤 ▲1.6터보 ▲2.0터보 등 총4가지며 연내 LPi와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공개할 예정이다.

판매가격은 ▲2.0가솔린 모델 2255만원~2933만원 ▲1.7디젤 2505만원~3118만원 ▲1.6터보 2399만원~3013만원 ▲2.0터보 2733만원~3253만원이다.

2.0가솔린 모델의 경우 기본트림인 스타일과 주력트림인 스마트의 가격이 기존과 동일하게 책정됐다. 다만 2.0터보 모델은 8단 자동 변속기, 18인치 미쉐린타이어 등 고급사양들을 기본 장착해 기존대비 33만원~63만원 올랐다.

특히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의 내구성 강화에 주력했다. 국산차의 문제점으로 지적돼 온 차체 강성을 강화하기 위해 섀시를 튜닝하고 언더커버 적용부위를 확대하는 등 방청성능을 한 단계 더 개선했다.

이광국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은 “고객 중심으로 변신한 쏘나타뉴라이즈는 치열한 국내 중형차시장에서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키며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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