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관적 비관적 분석 엇갈려

[파이낸셜투데이] 돼지 인플루엔자(SI) 공포가 글로벌 증시를 강타하면서 국내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증권가는 일단 국내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현대증권 차은주 연구원은 29일 "이번 돼지 인플루엔자의 감염도 과거사례들처럼 국지적인 선에서 제한될 것으로 보여 시장에 대한 영향력은 한정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LIG투자증권 유신익 연구원도 "이번 위기의 근본이 실질적인 경제 및 금융시장 노출위험 증대보다는 ‘바이러스 위기에 따른 추가 경기침체’에 대한 심리적 불안감에 기인하는 점이 크다"며 "5월 이후 미국과 중국의 경기부양에 따른 경기지표의 소폭 개선이라도 확인될 경우 이번 위기에 따른 증시의 부정적 효과를 충분히 상쇄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대투증권 김진호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의 동반조정을 유발한 SI의 경우 아직 그로 인한 영향을 속단하기엔 이른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이번 돼지 인플루엔자 사태가 과거 질병 사태 때보다 확산속도가 빨라 심각성이 클 것이라는 부정적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하나대투증권 주익찬 연구원은 "이번 SI 확산 속도는 사스와 조류독감 때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피해도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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