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적 특성 탓에 한정판 모델 대거 출격

▲ 기아자동차 스팅어. 사진=기아차

[파이낸셜투데이=이건엄 기자]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 시카고 오토쇼 개막이 임박하면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다른 모터쇼와 달리 일반인들에게 차량을 판매하는 상업적 특성이 강한 만큼 일반 소비자들의 눈길을 끄는 모델이 대거 출격한다.

현대자동차는 10일 미국 시카고 맥코믹 센터에서 열린 '2017 시카고 오토쇼' 사전 미디어 행사에서 2018 엘란트라 GT(국내명 신형 i30)를 북미 최초로 선보였다고 밝혔다.

2018 엘란트라 GT는 현대차 최초로 ‘캐스캐이딩 그릴’이 적용됐으며, 신규 터보 GDi 엔진과 7단 DCT를 조합해 동력성능과 연비 경쟁력을 강화했다.

현대차는 오는 20일까지 열리는 이번 모터쇼에서 1769m²(약 535평) 규모의 부스를 마련하고 엘란트라 GT를 비롯해 ▲아이오닉 HEV·PHEV·EV ▲쏘나타·쏘나타 PHEV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 ▲벨로스터 터보 ▲엑센트 ▲아제라(국내명 그랜저 HG) ▲싼타페 ▲투싼 등 양산차 17대와 NFL 싼타페 쇼카 등 총 20대의 차량을 전시한다.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도 시카고 오토쇼 최초로 독립부스를 운영한다. 제네시스는 466m²(약 140평) 규모의 부스에 ▲G80 ▲G80 스포츠 ▲G90(국내명 EQ900) 총 5대의 차량을 전시한다.

기아차는 K9과 K7, K5, 더 뉴 K3, 프라이드 등 총 9대의 양산 승용차를 출품했다. RV는 니로와 쏘렌토, 스포티지, 카니발, 쏘울 등을 전시한다.

특히 지난달 ‘2017 북미 오토쇼’에서 첫 선을 보였던 신차 ‘스팅어’를 이번 시카코 모토쇼에서도 2대 선보인다. 스팅어는 지난 2011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선보인 콘셉트카 GT의 디자인을 기반으로 기아차의 모든 디자인 역량과 R&D 기술력이 집약된 후륜 구동 기반의 5인승 세단이다.

일본 브랜드 닛산에서도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 대거 출품한다. 알티마와 맥시마가 그 주인공이다. 이번 모터쇼에 출품된 ‘미드나잇 에디션’ 알티마는 깊은 펄의 옥색 차체에 블랙 색상으로 포인트를 줬다. 또 길쭉한 리어 스포일러를 장착해 스포티한 이미지도 연출했다. 원격 시동 장치와 LED 헤드램프, 미드나잇 에디션 전용 플로어 매트 등을 넣어 일반 모델과 차별화했다.

닛산은 맥시마에도 미드나잇 에디션을 적용했다. 앞쪽 범퍼엔 무광 블랙 컬러를 적용했고, 바퀴는 19인치 블랙 알로이 휠을 달아 멋을 더했다. 또 A와 B, C 필러를 블랙 색상을 입혀 차체 높이가 낮아 보이는 착시 효과를 일으킨다.

GM 산하 브랜드 쉐보레는 레드라인 에디션을 선보였다. 특히 국내에서도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말리부는 블랙 색상을 적용한 라디에이터 그릴과 사이드미러, 19인치 알로이 휠이 적용돼 기존 모델과 차별성을 뒀다. 휠 안쪽에는 레드 색상의 스트라이프 패턴을 넣어 포인트를 줬다. 한국 시장에서 얼마 전에 출시한 크루즈에도 똑같은 옵션이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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