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GM 쉐보레 올 뉴 크루즈. 사진=이건엄 기자

[파이낸셜투데이=이건엄 기자] 한국GM이 올 뉴 크루즈의 디젤 모델을 올해 하반기 출시한다고 밝혔다.

한국GM은 8일 서울 남산 인근에서 개최된 올 뉴 크루즈 ‘미디어 익스피리언스 데이’를 열고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가진 자리에서 “북미와 마찬가지로 국내에서도 하반기 올 뉴 크루즈의 디젤 모델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 뉴 크루즈는 기존 모델 대비 27.0% 향상된 차대 강성과 110㎏ 경량화를 동시 이룬 것이 특징이다. 경쟁 모델 대비 약 10㎝ 긴 동급 최대 차체길이(4665㎜)에도 불구하고 소부경화강, 초고장력강판 등 차체의 74.6%에 고강도 재질을 적용해 차체 강성과 경량화를 동시에 만족시켰다.

올 뉴 크루즈의 현재 출시된 모델은 가솔린 1.4터보 모델이 유일하다. GM의 신형 1.4리터 직분사 터보엔진은 기존 1.4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 대비 10% 증가한 153마력의 최대 출력과 24.5kg·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한다.

다음은 이날 행사에서 진행된 한국GM 관계자와의 일문일답이다.

Q. 편의장비가 부족한 것이 아닌가. 옵션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또 서스펜션세팅은 어떻게 설정 했는가?

A. (옵션에 대해 국내 소비자가) 중요하다 생각할수도 있다. 크루즈 제품 콘셉의 3가지 핵심포인트는 현재 세그먼트보타 업그레이드하는 것과 주행만족도를 높이는 것, 안전사양 확보다. 옵션은 능동안전시스템에 집중하느라 적용하지 못했다. 향후 적용할 계획은 있다.

서스펜션 하드웨어는 같지만 각국마다 세팅은 다르다. 한국은 승차감 위주로 세팅을 했다. 미국은 멀티링크를 적용했지만 한국 차량은 그렇지 않다. 하지만 국내 시판 차량도 못지 않은 성능을 보여줄 것이다.

Q. 계약이 얼마나 됐는지 궁금하다. 하위트림 출시 계획이나 디젤 모델 출시 계획은 언제쯤인지 밝힐 수 있나.

A. 신형 크루즈가 한종류의 파워트레인으로 돼 있고 가격대 폭이 좁은데도 불구하고 실 구매 고객들 사이에서는 호평이다. 2000대정도 사전계약이 됐다. 이번 시승회를 통해 판매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한다.

제품의 라인업 확대를 위해서 구형엔진을 적용할 수 있었지만 1.4터보 엔진만을 넣은 것은 말리부때 증명된 고정관념과 같은 것이다. 이전세대의 크루즈와 배기량은 같지만 직분사 터보엔진으로 바꼈고 고급소재와 경량화에 다양한 기술을 넣어 저소음 저진동 등 만족스럽게 개발됐다.

디젤모델은 북미에서도 가솔린 터보를 출시한 이후에 출시했다. 국내에서도 올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기대해도 좋다.

Q. 미국 안전성 평가를 봤는데 이전 모델보다 안 좋게 나왔다. 어떤 부분에서 감점이 됐고 개선에 나갈 것인지 궁금하다.

A. NCAP은 소비자 관점에서 신차에 대한 안전도 평가다. 구형 크루즈가 안전도 별 5개를 받은 반면 신형은 4개가 나왔다. 5개를 목표로 했지만 그렇게 되지 못했다. 측면 충돌 테스트에서 4개가 나와 점수가 낮아졌다. 리어도어쪽에 품질 문제가 있는 것을 모르고 테스트해서 낮은 점수가 나온 것이다. 재테스트가 될 것으로 본다. 별 5개로 복귀할 것으로 예상한다.

Q. 올해 기대가 많을 텐데 판매 목표가 궁금하다. 또 가격이 다소 높은데 영업 전략이 어떻게 되나.

A. 한국GM은 지난해 국내 출범 이래 최대 내수판매를 달성했고, 올해에도 공격적인 목표를 가지고 있다. 오늘 열리는 쉐보레 딜러 컨퍼런스에서 올해 목표를 공유할 예정이다.

크루즈는 25~35세 사이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또 준중형차 시장이 굉장히 폭넓게 분산돼 있다. 올 뉴 크루즈가 준중형 세그먼트를 넘는 충분한 조건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중형세단과 소형SUV 고객까지 만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Q. 에어백 논란과 가격논란은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A. 미국은 강한 법규를 가지고 있다. 에어백도 이에 맞춰 출시한 것이다. 한국이나 유럽에도 법규가 있지만 다양한 안전사양을 통해서 충분히 만족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준중형차 시장이 가격에 민감한 것은 알고 있다. 아주 낮은 엔트리 가격만 원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소형SUV와 중형세단의 기존 고객들을 흡수하려고 한다. 뉴 크루즈의 포지셔닝이 이러한 고객들을 정조준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선택의 폭이 좁지만 원하는 고객 타겟층은 명확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Q. AEB 탑재를 하지 않아서 평가가 낮게 나온 것으로 보는데 향후 추가할 예정인가

A. 계획은 있다. 적당한 시점에 안정등급과 고객 니즈를 반영해서 넣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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