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공연장과 국내 정상급 예술단체 극단 미추와의 기념적인 만남”

“오늘, 가장 주목 받는 작가 정의신의 신작 국내 초연!”
“하드웨어에서` 콘텐츠 창작까지, 지역 문화 공간 활성화의 새로운 역할 모델 제시”


《야끼니꾸 드래곤》으로 한국과 일본의 관객을 매료시켰던 극작가 겸 연출가 정의신의 신작 《쥐의 눈물》이 구로문화재단과 극단 미추의 공동 기획으로, 오는 10월 14일(금)부터 23일(일)까지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열린다.

《쥐의 눈물》은 전쟁터 한가운데에서 함석버스를 밀고 다니며 병사들을 상대로 연극을 하고 살아가는 쥐 유랑 연예극단 '천축일좌'의 이야기다. 사람이 아닌 쥐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본다는 우화적 관점에서 색다르게 시작되는 본 작품은, 작품 속 주인공들이 즐겨 공연하는 서유기의 장면과 실제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처절하고 참담한 현실을 짜임새 있게 연결하고 있다.

정의신 특유의 기발한 상상력과 과장되지 않은 유머

자신들과는 무관한 전쟁으로 인해 자식을 잃거나, 상대의 영토를 차지하기 위해 동족 간에 죽고 죽이는 끔찍한 상황 속에서도 가족을 지키고자 하는 '천축일좌' 가족 이야기의 모티브는 브레히트의 《억척어멈》에서 출발했다. 다만 무겁고 어두워질 수 있는 내용을 정의신은 특유의 기발한 상상력과 과장되지 않은 유머로 재치 있게 풀어낸다. 또한 극 중 적절히 배치된 춤과 음악들은 극의 재미를 한층 높여준다. 이를 통해 관객들은 시종일관 따뜻한 감동을 받고 흐뭇한 웃음을 짓게 될 것이다.

스타 연출가 정의신, 또 다시 우리 곁으로 돌아오다

연출가 정의신은 일본 현대연극계에서 중요한 작가이자 연출가로 입지를 굳힌 유일한 한국인이다. 이미 우리에게는 2008년, 2011년 두 차례의 예술의 전당 공연 전회 매진, 전회 기립 박수를 받은 《야끼니꾸 드래곤》으로 잘 알려져 있다. 또한 이 작품은 요미우리연극상과 아사히무대예술상을 비롯해 한국연극평론가협회 선정 올해의 연극 베스트3, 한국연극 선정 올해의 우수공연 베스트7 등 한‧일 양국의 연극상을 휩쓸며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솔직하고 섬세하며 사실적인 필체, 과장되지 않은 유머가 녹아있는 작품들로 한국에서도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정의신. 그만의 특징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이번 신작 역시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을 것이다.

최용진, 염혜란 등의 깊이 있는 연기와 타악의 명인 김규형이 빚어내는 최고의 앙상블

이번 작품에서는 《템페스트》, 《적도아래의 맥베스》 등에서 깊이 있고 절제된 연기를 선보이며 정통파 연기자로 자리 잡은 최용진, 대학로에서 섭외하고 싶은 여배우 1순위로 손꼽히는 실력파 연기자 염혜란, 그리고 안영훈, 황태인, 이혜림 등의 젊은 배우들이 빚어내는 앙상블로 감동과 여운을 선사한다.

또한 극중 음악 전곡을 라이브로 연주하고 노래하는 이번 작품에는 전 국립국악관현악단 악장을 지낸 타악의 명인 김규형이 특별 출연한다. 그의 타악 연주는 피아노 연주와 함께 어우러져 연출이 의도하는 그 이상의 하모니로 극의 흐름을 자유자재로 이끌어 갈 것이다. 타악 명인의 손길에서 나오는 절묘한 가락과 장단은 웃고 있어도 눈물이 나고 울고 있어도 웃음이 나는 극의 분위기를 더욱 생생하고 감칠맛이 나게 함으로써 관객들에게 벅찬 감동을 제공한다.


공연개요
공연날짜 2011년 10월 14일(금) ~ 23(일)
화~금 8시 l 토 3시, 7시 l 일 3시(월 공연 없음)
공연장소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
극본/연출 정의신(鄭義信)
출 연 최용진, 염혜란, 안영훈, 황태인, 이혜림, 황재희, 이영옥, 권정훈, 박진주, 홍성락, 김준영, 박명아, 박주호, 특별출연_ 김규형, 박지연
스 태 프 작곡/쿠메 다이사쿠 미술/박동우 조명/김창기
의상/김지연 분장/최은주 조연출/손지형
관 람 료 일반 30,000원 / 학생 20,000원(초․중․고․대학생) : 전석 자유석(선착순 입장)
런 타 임 2시간 10분(인터미션 포함)
주 최 (재)구로문화재단, 극단 미추
관람연령 8세 이상
문의/예매 구로아트밸리 02)2029-1700~1 www.guroartsvalley.or.kr
극단미추 02)747-5161 www.mic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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