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만난 수익형 부동산, ‘봇물’ 터진다

[파이낸셜투데이] 추석연휴가 끝나고 가을 분양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수익형 부동산 분양대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다. 여기에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증시불안 요소로 실물자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도 수익형 부동산이 관심을 끄는 주요 이유 중 하나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 투자패턴도 바뀌고 있는 것도 임대형 부동산이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로 꼽히고 있다. 대표적인 수익형 부동산 상품을 꼽으라면 당연 상가, 오피스텔, 도시형 생활주택이다. 오피스텔이나 도시형 생활주택이 1~2인 임대수요를 겨냥해 인기가 높다면 수익형 부동산의 원조인 상가는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주목을 받는 상품이다. 먼저 상가는 입지와 배후수요에 따라 수익률은 물론 향후 보유가치에서 큰 차이가 나게 된다. 상권이 검증된 지역이라면 안정적인 임대 수익 창출에 부수적으로 가치 상승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 서초동 한일유앤아이 복합상가


강남 역세권, 은평뉴타운, 광교신도시에 들어서는 수천㎡급 초대형 상가
소형 도시형 생활주택·오피스텔, 수익형 부동산의 대표주자…안산, 여의도 등장

상가업계에 따르면 이남건설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지하철 강남역 역세권에 고급 주상복합 상가인 서초 한일유앤아이(02-2052-6225) 회사보유분을 특별 분양 중에 있다.

지하2층~지상3층 총 5개층 88개 점포로 이루어져 있는데 현재 브랜드 커피전문점, 음식점, 편의점, 부동산사무실 등을 비롯한 근린생활이 입점해 운영 중이다.

신도시 속 초대형 상가

주거 선호도가 높은 은평뉴타운과 광교신도시에서도 상가가 분양 중이다. 구파발역과 은평뉴타운의 1·3지구를 연결하는 길목에 위치한 에코테라스(1577-2449)는 연면적 1만5,764m², 지하 4층~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된다.

지하 1층~지하 4층에는 230여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주차전용공간이 마련된다. 상가 1~3층에 들어서는 매장의 전용률은 1층 91%, 2~3층 83% 등으로 구성됐으며 최고 층고는 6m다.

1층 일부 매장에는 7.2m², 2~3층 전 매장에는 29m²이상의 테라스를 무상 제공한다. 3층은 최대 165㎡의 테라스 면적이 포함됐다. 완공은 2012년 2월로 예정됐다.

경기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 광교신도시 근생 5-3블록 소재 에듀프라자(031-917-9000)가 분양 중이다.

지하 3층 지상 5층 총 40개 점포 연면적 7662.74㎡ 규모로 3.3㎡당 분양가는 지상 1층 기준으로 1900만~3580만원 선이다. 사업지는 광교신도시 내 교육복합시설인 에듀타운 내 있으며 신분당선 연장선 도청역이 인접한 곳이다.
▲ 경원대역 일성오퍼스원 조감도


시행은 믿음씨앤디, 시공은 우성개발, 자금관리는 생보부동산신탁이 맡았으며 2012년 12월 준공예정에 있다.

복합상가로는 서울 송파구 문정동 400-7일원 송파푸르지오시티(02-416-4400) 복합상가가 분양 중에 있다.

지하5~지상15층 50개 점포 연면적 85,402.96㎡ 규모로 3.3㎡당 분양가는 지하1층 505~1110만원선, 지상1층 2530~5234만원선, 지상2층 1207~1867만원선이다.

지하철 8호선 문정역과 장지역 더블역세권 상가로 KTX수서역(2014년 예정)과 수서역세권 복합개발(2018년 예정)에 따른 교통거점으로서의 역할이 기대되며 가락시장 현대화사업, 제2롯데월드, 위례신도시 등 주변 초대형 개발호재들이 눈에 띈다.

시행은 한국자산신탁, 시공은 대우건설이 맡았으며 2013년 8월 준공예정이다.

중소형 오피스텔·도시형생활주택 물량 ‘풍년’

상가 외에도 오피스텔과 도시형 생활주택, 오피스 등이 수익형 부동산의 대표주자로 떠오르면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1~2인 가구 증가와 가을 주택 전세난이 맞물리면서 소형주택의 수요가 넘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정부에서도 주택 임대 사업자에게 세제혜택을 주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최근 1인 창조기업 등 소형 법인이 급속도로 늘고 있어 소형 오피스 시장이 활기를 띄고 있다.

지난 3월 1인 창조기업 육성에 관한 법률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1인 기업 증가세는 두드러질 전망으로 이는 소형 오피스 임차 수요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경기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541-4 월드코아 7층에 수익형 부동산인 오렉스빌(031-403-4334)이 분양 중에 있다.

▲ 은평뉴타운 에코테라스 상가 조감도
소호인을 위한 도심형 오피스로 각종 오피스 업무를 겸할 수 있는 럭셔리 서비스 라운지를 제공하고 있으며 또한 넓고 럭셔리한 공용시설을 완비했으며 복층형 구조로 넓은 실내공간을 활용할 수 있게 되어 있다.

게다가 각 호실에 주방, TV, 냉장고, 드럼세탁기, 쿡탑 등이 있어 풀옵션으로 제공이 된다. 4호선 중앙역 신안산선 환승역 등 교통편이 우수하며, 서울예술대학 한양대 안산공과대학 등 대학가 수요도 풍부하다.

신우R&D건설은 1,5호선 환승역세권인 신길역 초역세권 도시형 생활주택(70세대), 오피스텔(22실)로 구성된 수익형 부동산 여의도의 아침(02-833-5156)을 분양중이다.

1, 5호선 환승역세권과 30m거리에 있고, 바로 앞 17개 노선의 버스가 다니는 버스정류장, 여의도까지 걸어서 불과 5분정도밖에 걸리지 않는다. 중앙대, 숭실대, 동양미래대학 등 대학가 수요도 있다.

경기 성남시 수정구 태평동 경원대 근처에 일성건설이 도시형 생활주택 일성오퍼스원(1577-1251)을 분양하고 있다.

전용면적 15∼32m²의 149채로 이뤄졌으며 지하 1층∼지상 2층엔 다양한 편의시설과 함께 휴식공간으로 쓰일 정원도 마련된다. 분당선 경원대역이 인접해 있으며 경원대 동서울대 을지대, 신구대, 한국폴리텍1대학 등 대학가가 형성되어 있다.

그 밖에 추석 명절 이후 서대문구 대현동 이화여대 주변에서는 ‘이대역 마에스트로’가 분양 예정에 있다.

지하철 2호선 이대역에서 100m 정도 떨어진 단지로 전용면적 12∼13m²의 54채로 이뤄졌다.

GS건설도 하반기에 대현동 이화여대 근처에서 도시형생활주택 92채와 오피스텔 166실을 선보일 예정이며, 대우건설은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 ‘신촌역 푸르지오시티’(3백42실)를 준비 중이다.

상가114 장경철 이사는 “무분별한 투자보다는 특히 상가 투자의 경우 선호하는 상품으로 투자 범위의 포커스를 맞춰야 한다”며

“수익형 부동산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위해서는 임대수요가 풍부한 지역을 타겟으로 해야 하며 현장에서 주어지는 혜택보다는 개발호재가 풍부해 향후 발전가능성이 있는 지역인지 따져보고 임차인이 선호라는 입지인지도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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