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신혜정 기자] 신용 등급이 낮은 대학생이나 사회초년생들도 통신·공공요금을 6개월 이상 성실하게 납부한 뒤 정보를 신용조회 회사에 제출하면 신용등급이 1~2년 안에 회복될 수 있다.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13일 신용등급을 올릴 수 있는 각종 노하우를 소개했다.

개인신용평점(등급)은 신용조회회사(CB)가 향후 1년 이내에 90일 이상 장기연체가 발생할 가능성을 통계적 분석방법을 통해 1~1000점(1~10등급)으로 수치화한 지표다.

금융회사 등은 개인의 신용을 바탕으로 대출 금리나 한도 등을 정할 때 개인신용평점(등급)을 참고지표로 활용한다.

신용등급의 긍정적 반영요소로는 대출금 상환이력과, 신용카드 사용금액, 통신·공공요금 성실납부 실적 등이 있다.

대출금을 연체하지 않고 성실하게 상환한 정보는 금융소비자가 부채를 상환할 능력과 의지가 있는 것으로 평가해 신용평가 시 긍정적 정보로 반영된다.

CB사별로 차이는 있지만 30만원 미만의 소액을 90일 안에 단기 연체하면 1년 이내에 회복되는 경우도 있지만 통상 1~2년이 걸린다.

연체금이 30만원 이상이거나 장기 연체하면 이전의 등급으로 돌아가는데 3~5년이 걸리는 것으로 파악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연체금을 상환하는 즉시 연체 이전의 등급으로 회복되는 것은 아니지만, 추가적인 연체 없이 성실한 금융생활을 하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등급이 회복된다”며 “만일 연체가 여러 건 있는 경우 연체금액이 큰 대출보다, 연체가 오래된 대출을 먼저 상환하는 것이 신용등급 회복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연체 없이 신용카드를 꾸준히 써도 신용등급에는 도움이 된다.

신용정보회사인 코리아크레딧뷰로에 따르면 신용등급별로 다르지만 적어도 3개월 이상 월 30만원 이상을 사용하면 평점이 오르고 실적이 6개월 이상 이어지면 1등급 이상 상승할 수 있다.

금융거래실적이 많지 않은 대학생 등은 통신·공공요금 납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통신․공공요금 등을 6개월 이상 성실하게 납부한 정보를 신용조회회사에 제출하면 신용평가 시 5~15점의 가점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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