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대 시중은행 직원 1인당 복리후생비, 상반기만 ‘1000만원’ 육박

[파이낸셜투데이=부광우 기자] 국내 시중은행 직원들이 올해 상반기에만 회사로부터 1000만원에 가까운 복리후생비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은행별로 격차는 상당했다. KB국민은행은 직원 한 사람 당 1800만원이 넘는 돈을 쓴 반면, 통합 KEB하나은행은 200만원 대에 그쳐 대비를 이뤘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기준 6개 시중은행들의 직원 1인당 복리후생비는 933만원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 해당 은행들의 전체 복리후생비는 6914억원, 직원 수는 7만4106명이었다. 직원 수는 상반기 말(6월 30일) 기준으로 계산했다.

은행별로 보면 국민은행 직원들의 복리후생 수준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은행의 올해 상반기 직원 1인당 복리후생비는 1868만원으로 조사됐다. 한 달 평균 300만원이 넘는 액수다.

이어 우리은행의 복리후생비가 많았다. 같은기간 우리은행이 직원들에게 쓴 복리후생비는 한 사람 평균 1173만원을 기록했다.

3위와 4위는 외국계 은행인 한국씨티은행과 SC제일은행이 차지했다. 두 은행의 직원 1인당 복리후생비는 각각 643만원, 415만원으로 집계됐다. 또 신한은행이 직원 한 사람에게 쓴 복리후생비는 328만원으로 나타났다.

꼴찌는 하나은행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은행의 올해 상반기 직원 1인 평균 복리후생비는 236만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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