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증권 모델이 8일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에 개인별 계좌 체계를 도입한다고 알리고 있다. 사진=삼성증권

[파이낸셜투데이=부광우 기자] 삼성증권은 8일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에 개인별 계좌 체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삼성증권 DC형 퇴직연금 가입고객들은 자신이 소속된 기업 명의의 통합 계좌가 아닌 개별 개인계좌에서 퇴직자산을 관리할 수 있게 된다. 퇴직자산을 삼성증권에 보유한 주식과 펀드, ELS 등 다른 자산과 포트폴리오 관점에서 관리할 수 있어 보다 체계적인 노후준비를 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DC형 퇴직연금 가입자는 기업이 매월 외부 금융기관에 예탁하는 적립금을 가입자 본인이 직접 관리하기 때문에 개인 계좌에서 운용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제 자신의 적립금은 동료들의 자산과 함께 기업 명의의 계좌에 연결, 관리되고 있어 개인 명의의 다른 금융자산과 함께 관리하는 데에 제약이 있었다.

삼성증권은 DC형 퇴직연금에 개인별 계좌체계를 도입함으로써, 이같은 고객불편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향후 삼성증권 DC형 가입고객은 삼성증권에 다른 자산이 없더라도 삼성증권이 제공하는 체계적인 자산관리 서비스를 모두 제공받을 수 있다. 또 퇴직연금 외에 삼성증권에 예탁한 주식, 펀드 등의 금융자산이 있다면 모든 자산을 함께 분석해 은퇴준비를 보다 체계적으로 할 수 있게 됐다.

삼성증권 DC형 퇴직연금 가입고객은 지점 방문 없이 휴대폰 본인인증 등의 절차를 통해 거래용 ID와 공인인증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이후 삼성증권 홈페이지와 HTS, 그리고 MTS인 mPOP을 통해 퇴직자산을 자신의 개인계좌에서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다.

또 공인인증서를 활용해 거래 비밀번호를 최초 1회 등록해 놓으면 거래할 때마다 공인인증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피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삼성증권은 개인별 계좌체계 도입과 함께 ETF매매 시스템도 도입해 퇴직연금을 통한 종합자산관리가 가능하도록 했다. 고객이 자신의 투자성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상품 라인업을 대폭 확충한 것이다.

조인모 삼성증권 연금사업부장은 "이번 DC형 퇴직연금 개인 계좌체계 도입으로 가입고객의 편의성 제고는 물론 퇴직연금을 포함한 전체 자산에 대한 체계적인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파이낸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