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부광우 기자] LG화학이 LG생명과학을 흡수 합병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는 소식에 LG생명과학의 주식이 급등세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4분 현재 LG생명과학의 주식은 전일(6만6700원) 대비 6.45%(4300원) 오른 7만1000원에 거래 중이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같은 그룹 계열인 LG생명과학을 흡수 합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최고위 경영진 내에서 그룹 신수종 사업에 대한 투자 요구가 나왔고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높일 수 있는 두 회사의 통합안이 마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두 회사는 모두 상장사로 LG화학의 시가총액은 전날 종가 기준 17조7000억원, LG생명과학은 1조1057억원 규모다. LG화학은 현금 유동성이 2조~3조원에 달해 합병 작업에 무리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은 기초소재 분야와 전지, 정보전자소재·재료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특히 전기차 등에 들어가는 2차 전지 사업에 강점이 있다.

LG생명과학은 2002년 8월 ㈜LG의 생명과학사업부문이 분할돼 설립됐다. 2003년 국내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 신약승인을 획득한 퀴놀론계항균제 ‘팩티브’와 인간성장호르몬 ‘유트로핀’, B형간염백신 ‘유박스B’ 등을 생산하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LG생명과학과 합병 등 다양한 방안에 대해서 검토 중”이라면서도 “아직까지 구체적인 시기나 내용에 대해 확정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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