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정의 소프트뱅크 창업자.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신혜정 기자] 소프트뱅크가 ARM홀딩스를 36조원에 달하는 금액으로 사들이는 초대형 인수 소식이 전해지면서 소프트뱅크 주가가 4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일본 도쿄 증시에서 소프트뱅크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0.32% 떨어진 5387엔으로 마감했다.

부채 규모가 큰 소프트뱅크가 ARM 인수를 위해서는 추가로 1조엔(약 10조7410억원)의 자금을 조달해야 해 투자자들이 불안감을 느꼈기 때문이다.

소프트뱅크의 ARM 인수는 소프트뱅크 소유의 미국 이동통신사 스프린트 주가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지난 18일 스프린트 주가는 5% 떨어진 4.75달러에 장을 마쳤다. 스프린트 실적 악화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소프트뱅크가 신규 사업으로 눈을 돌리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더 이상 재건의 희망이 사라진 것 아니냐는 실망감이 확산된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

반면 ARM 주가는 급등했다. 같은날 런던 증시에서 ARM 주가는 전날 종가보다 40.87% 오른 1675파운드에 마감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저작권자 © 파이낸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