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 중 1명 비정규직…현대카드, 압도적 ‘1위’

[파이낸셜투데이=부광우 기자] 국내 신용카드사들에 근무하는 근로자들 5명 가운데 1명 가까이는 비정규직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현대카드의 기간제 근로자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카드업계 전체 기간제 근로자 2400여명 중 절반 이상이 현대카드 소속일 정도였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 1분기 말(3월 31일) 기준 국내 7개 신용카드사에 근무하는 기간제 근로자들은 총 2431명으로 전체 직원(1만2658명) 중 19.2%를 차지했다.

카드사 별로 보면 현대카드의 비정규직 직원 규모가 유독 컸다. 회사 전체 직원의 2분의 1 가까이가 비정규직으로, 숫자와 비중 모두 1위를 기록했다. 현대카드의 전체 직원 2875명 중 기간제 근로자는 1312명으로 45.6%를 차지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파견직 근로자들을 최근 계약직으로 전환하면서 기간제 근로자 비율이 높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한카드의 기간제 근로직이 363명으로 많았다. 전체 직원(2969명)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은 12.2%였다. 다음으로는 롯데카드가 313명의 비정규직을 채용하고 있었고, 이는 전체(1610명)의 19.4%를 차지했다.

이밖에 신용카드사들의 기간제 근로자 수는 ▲삼성카드 257명(전체 직원 대비 비율 10.8%) ▲우리카드 118명(23.4%) ▲하나카드 47명(5.9%) ▲KB국민카드 21명(1.4%) 등 순이었다.

저작권자 © 파이낸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