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부광우 기자] 녹십자랩셀이 상장 후 이틀 간 주가가 70% 가까이 상승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증권가에서는 녹십자랩셀이 자연살해(NK)세포치료제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녹십자랩셀의 지난 24일 종가는 6만2500원으로 22일 상장 시초가 3만7000원 대비 68.9% 급등했다.
녹십자랩셀은 NK 세포 기반 치료제의 연구개발과 검체 검사 사업 등을 하고 있다. 녹십자랩셀이 개발하고 있는 NK면역세포치료제는 지난 1월 임상시험 2상 승인을 받았으며 2022년 품목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에는 유전자 치료제분야 글로벌기업 옥스포드바이오메디카와 함께 차세대 항암 세포치료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녹십자랩셀이 NK세포치료제라는 확실한 강점을 기반으로 한 안정적 수익 구조를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여기에 미래 성장 동력도 겸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곽진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녹십자랩셀은 2018년 상반기까지 NK세포치료제 2A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건강한 타인의 혈액을 이용한 세포치료제를 개발하기 때문에 대량증식과 경제성, 안전성 측면에서 경쟁력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녹십자랩셀 매출액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검체검사 서비스가 관계사인 녹십자의료재단을 통해 발생하고 있다”며 “녹십자의료재단의 국내 시장 점유율이 1위인 만큼 녹십자랩셀의 안정적인 매출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승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녹십자랩셀은 검체 검사 서비스와 센트럴랩, 셀뱅킹, 바이오물류 등 안정적 수익 기반을 가지고 있고, 세포 치료제라는 미래 성장 동력도 확보하고 있다”며 “다른 업체들에 비해 공모가가 저 평가돼 있어 투자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