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보수당의 브렉시트 지지 의원들이 23일(현지시간) 서명한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 지지 서한.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이은성 기자] 영국의 국민투표에서 EU 잔류가 우세하게 나온 가운데 EU 탈퇴를 지지한 보수당 의원들이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를 지지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현지 일간 가디언, 워싱턴 포스트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보수당 소속 84명의 EU 탈퇴 지지 의원들은 이날 국민투표 결과와 상관없이 캐머런 총리가 총리직을 유지해야한 한다고 생각한다는 내용의 서한에 서명하고 투표가 마감된 후 캐머런 총리에게 전달했다.

이 서한에는 보리스 존슨 전 런던시장, 마이클 고브 법무장관의 서명도 포함됐다.

그러나 내용에는 캐머런 총리가 얼마나 총리직을 유지해야 하는지 기한은 명시되지 않았다.

보수당 의원 로버트 심스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이 서한과 관련해 “영국 국민이 (국민투표에서) 어떤 결정을 하든 당신은 우리 정당의 정책을 구현하기 위해 국가를 선도해야 할 의무를 갖고 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가디언의 이 서한으로 국민투표 결과에 관계없이 보수당 의원 누구도 불신임 투표도 요구하는 일을 자제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현지 여론조사기관 유고브가 투표 직후 공개한 최종 여론조사 결과 EU 잔류 지지 응답률이 52%로 탈퇴(48%)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현지 여론조사 기관 입소 모리의 조사에서는 잔류(54%)가 탈퇴(46%)를 8%포인트 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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