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한종민 기자] 지난해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e-스포츠계 승부조작 사건이 올해도 재현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창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김경수)는 돈을 받고 승부조작에 가담한 혐의(금품수수)로 지난 30일 아프리카 프릭스 프로게이머 이승현을 구속했다.

검찰은 이씨가 승부조작에 가담한 대가로 받은 돈의 액수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지난해 창원지검에서 수사했던 스타크래프트2 승부조작 사건의 연장선에 있다”고 말했다.

창원지검은 지난해 10월 현직 감독과 현직 프로게이머, 브로커, 전주 등 총 9명을 구속기소하고 도박사이트 베팅회원 모집책 등 2명을 불구속기소했다.

이들은 SKT 프로리그 2015 시즌1 등 e스포츠 ‘스타크래프트 2’ 5경기에서 돈을 주고받으며 승부조작을 벌인 혐의를 받았다.

검찰은 추가 연루 선수 등에 대해 수사를 계속 확대할 방침이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이씨의 무혐의가 확인될 때까지 출전을 금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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