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최지원 기자] 잇딴 사업실패로 부채에 허덕이는 커피 전문점 카페베네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창립 7년 만에 주인을 바꿨다.

카페베네는 재무 건전성 확보를 위해 최대주주를 김선권 회장에서 사모투자사인 케이쓰리제오호(K3제5호)로 변경한다고 31일 밝혔다.

케이쓰리제오호는 지난 28일 전환상환우선주 149만1300주에 대해 전량 보통주 전환을 신청했다.

이를 통해 카페베네는 지난해 7월 유치된 증자대금 223억원에 대해 전액 보통주 자본금으로 반영돼 부채 비율이 기존 865%에서 300% 이하로 낮아지는 효과를 얻게 됐다.

보통주 전환에 따라 케이쓰리제오호는 84.2%의 지분을 갖게 되어 카페베네 최대주주로 올라섰으며 김 회장의 지분율은 기존 49.5%에서 7.3%로 낮아졌다.

김 회장은 지난 9월 최승우 사장을 선임하면서 앞으로 경영일선에서 물러나 카페베네의 해외 사업과 성장동력 발굴에 주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카페베네는 그동안 즉 프랜차이즈 매출에 의존하면서 재무구조가 나빠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커피 업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신규 점포를 내기 어려운 상황에서 신규 점포를 내면서 생기는 가맹점 인테리어 등 신규 매출액을 창출하지 못했기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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